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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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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부터 C급까지 의 남자들이 김장에 참여하다


BY 들풀향기 2005-11-14

드뎌 김장하는 날이다 일요일에 한다더니 토요일로 앞당겨 졌다

김치통 들고 모이라는 비상연락에 김치통이 너무 큰 탓에 6통인데 4통만 들고

김장 장소에 모였다

아마 친정엄마였음 6통 모두 들고 뻔뻔스럽게 기고만장해서 짠~~~~

하고 나타났을 철없는 나 였을텐데.....

사돈 어른댁이다보니 양심상......

 

드뎌 작년에 모인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B급인 남동생이 그래도 상태가 좋아졌는지 어쟂밤 무채는 다 썰어 놓았다

여자들은 모두 A급이라고 자신만만 했는데 올케의 새언니의 언니가

고급병에 걸려서 팔목이 아파 설겆이도 남편이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드뎌 여자 B급이 탄생되었다

사돈어른과, 올케,그리고 나는 배추를 씻고 올케의 새언니는 다른 양념들을 썰었다

 

배추의 물이 빠지는 동안 속을 버무리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버무리는 족족 각자 가져온 통에 정신없이 넣었는데 나의 김치통이 젤로 큰것이다

참 민방했다

그래도 작년의 김치가 환상적이여서 얼마나 꾹꾹 눌러 넣었는지 양심이 찔렸다

 

아들저녁주고 다시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