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출장을 갔던 동생이 왔다.
싱글벙글 표정이 밝다.
\"갔던 일이 잘 되었남?\"
\"좀 두고 봐야제.
올 때 비행기로 왔거든
옆에 앉았던 사람이 생각나서.\"
\"여자? 이뻐?\"
\"응- 안 이뻐. 노파였어.\"
\" \"
비행기안에서 졸고 있는데 누가
버럭 소리를 지르는 거야
옆 할머니였어.
(이봐 뱡기차장 싸게 가장께 시방 뭐해?)
달려 온 스튜어디스
(지금 가고 있어요)
(거짓뿌랑 말랑께. 우리 동네 마을 빠스를
타도 몸이 요로코롬 흔들리는디
가는 뱡기가 조용하단 말여?
고장났제?
아까 출발할때 워째 뱡기가 오도방정을
떨더만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디...)
(버스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어요
바람이 불지 않아 할머니가 못 느끼시죠
빨리 모셔다 드릴께요)
(할머니 음료수 드릴께요.
음료수 드시고 심호흡 두 어 번 하면 김포공항에
닿을 꺼예요.
뭘로 드실래요?)
(되얐어. 나 돈 없어)
(돈 안 받아요 할머니)
(공짜여? 그람 한 사발 팍 부어봐)
음료수를 많이 마신 할머니 이번에 배를 움켜잡고
(차장 휴게실이 멀었남?\" 나 소피가 급한디...\"
기내 화장실을 안내하니 뱡기안에 화장실이 있는게
이해가 안가는 모양이란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00항공 ****기 잠시후면 김포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오니...
기내 방송 멘트를 들은 할머니
(아니 벌써 왔남?
뱡기 값이 월만디 아깝게 ...
샥시 기사 양반 더러 두 어 바퀴 더 돌자 혀 잉~ \"
동생은 노파의 표정과 동작을 리얼하게 담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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