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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18개월 아이에게 생굴을 먹여 장염에 걸리게 한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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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4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BY 찔레꽃 2005-11-02

낮에 마산으로 갈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다.

이 버스는 마산과 진해를 직통으로 오가는 시내버스다.

그렇기 때문에 한낮에 한 가한 시간이아니면 항상 복잡하다,

이 차를 놓치면 시내까지 가서 마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비록 시내 요금이긴 하지만 차비가 이중으로 들고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이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한창 붐비는 시간에 나도 이 버스를 타게 되었다,

그런데 버스에 발을 올려 놓으면서 보니 할머니 한 분이 운전 기사

뒷좌석 옆에 바닥에 지팡이를 의지하고ㅠ앉아계신다.

차안 역시 붐빈다 그렇다고 옆 사람이 안보일정도는아니다.

오늘따라 노인들께서 나들이를 많이 하신다

할아버지 세분 할머니 한분 또 한분은 다른 쪽 의자에 앉으셧고.

할아버지 한분은 손잡이를 잡고 차가 흔들릴때마다 몸이 중심을 잃고

같이 흔들린다,

바닥에 앉은 할머니 께서도 지팡이를 꼬~옥 잡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신다,

그런데 바로 옆자리에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자가 앉아잇고

그 뒤로는 나보다 젊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앉아있다.

그 자리는 바로 경로석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대로앉아있다,,

그걸 보는순간  내 마음속에서는 뭔지모를 분노가 인다,

그자리는 경로석이니 당장 일어나라고말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는없다,

 

아무리 요즘 세상이 변해가고 효(孝)에 대한 이념들이 무너진다 하지만 그럴수는없는것이다,

자리가 조금 떨어져 있다면 모른체 그냥있을수도 있겟지만 바로 옆인데..

자끄만 그쪽으로 얼굴을 돌리게 되고 목구멍에서는 울렁거림이 인다,

서서 내려다 보이는 할머니의 표정이 안타깝다,

이러는 나는 그렇다고 효(孝)에 대해서 절대적이라는것은 아니다 ,

하지만 최소한 노인들에게 자리양보쯤은 할수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다,

 

이래서야되겠습니까?  여러분!!!!!!!!

 

이런 울적한 기분이 아니었다면 고갯길을 넘어서는길목에

가로수들이 이뿌게 단풍이 들어 있어서 단풍잎도 보면서

낭만적인 기분에 젖어볼수도 있엇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