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요즘 시작한 새사업은 남들이 천하게 여기는 작업이다.
의욕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니 잘되었으면 기원한다.
내가 기억하는 언니의 모습은 늘 불안했고 차가운 느낌이었다.
그리 넉넉하지 못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정말 느닷없는 운명의
된서리를 맞고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아귀처럼 달려드는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아무도 그녀를 이해하거나 동정하지 않고 손가락질만
해댔다.인생이 누가 묻는다고 가이드가 따라 다니느냐 개척하는거지
하고 어거지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내나이 사십줄에 그녀에 대한 이해가 되기 시작했으니 가엾은 언니~
정말 내사고 방식이 의심스럽다.정상적인 생각을 가졌더라면
언니의 삶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텐데 하늘 아래 언니 말고
누가 있다고 그렇게 등한시 했을까 남의 사고방식을 따라 남의
입김에 의해.........
요즘 언니가 감기로 고생이다.또 이기적인 나는 내것만 챙기겠지만
마음 한켠 나눠 감귤차 싸들고 훌쩍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