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피어나는 가을은 진행중이다
두눈을 지긋이 감고 가을 들녘에 서 있었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현실속으로의 가을과 환상속으로의 가을이 뒤섞인 나의 맘속에서
여행을 떠나본다
맑고 푸른 하늘은 자신이 얼마나 깊고 깊어지기를 위해 노력 했는지
푸른 호수가 되어있다
아직도 먼길을 가야할 나에게 가을 낙옆은 지처있는 내 어깨에 살포시
낙엽비를 내려준다
밤새 찬 공기와 추위에 벌벌 떨던 들꽃들은 몸살을 앓으면서도 청초하게
밭둑길, 논둑길에 올망졸망 피어나 미소짖는다
나도 산길 모퉁이를 돌아서면 여름엔 그늘이 되어주고 가을엔 낙엽비를
내려줄 한그루의 오롯한 나무이고 싶어진다
들꽃의 은은한 향을 맛볼수 있어 가을은 좋다
나도 들꽃처럼 순수한 향을 뿜어 내고 싶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가을은 같은 바람 같은 향기 같은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나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품어주고 온유함을 줄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마음으로 묵상한다
가을이란 바이러스와도 같다
책속에 갇혀있는 자들, 컴퓨터에 갇혀있는 자들 마음의 병든 자들에게
자연을 보여주고 싶다
대 자연의 품으로 내 쫒아 버리고 싶어진다
일본의 에니메이션의 대가인 미야자키하야오 그분의 글을 책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인상깊었던 구절은 아이가 좋은 만화 몇편을 보는것 보다 밖에나가 한번 뛰어노는것이
더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찾고 자연속에서 가을도 만나고
납옆도 만나고 들꽃도 만났으면 좋겠다
가을을 만난 모든이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