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환자의 과거 진료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8

인생의 반은 눈물이라지만


BY 황복희 2005-10-10

지금은 종영되었지만 그간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애청했었습니다.  
근데 '굳 세어라 금순아'를 보자면 저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나곤 했지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금순은 일찍이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고 할머니의 손에서 어렵게 자랐습니다. 나이가 들어 겨우 결혼을 했으나 복이 없어 남편마저 일찍 불귀의 객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눈칫밥을 먹으며 시댁에 얹혀 사는데 우여곡절 끝에 신장 기증을 계기로 생모를 만나게 되지요. 부자인 생모는 이제 와서 금순을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절의 그 숱한 외로움의 나날들과 고생 따위의 가시밭길 점철 난관은 과연 누구라서 보상해 줄 수 있겠습니까! 여하간 금순은 의사인 재희와 결혼을 꿈꾸었지만 금순의 아들이 그만 혹으로 작용했습니다. 번민 끝에 결국 금순은 재희와의 절교를 결심합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근데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작금 이혼하는 부부로 인해 애꿎은 고아들이 연간 1천명 이상이나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에 마음이 저리곤 했지요. 진부한 것이겠으되 여하간 부부의 이혼은 자식들을 어쩌면 평생 감당하지 못 할 증오감과 더불어 '이혼한 가정의 자식'이라는 주홍글씨를 각인토록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혹자가 이르길 부부는 '오백생 인연'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인스턴트 시대'라고 하는 현대의 결혼 풍속도여서인지 그 오백생의 인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쉽게 헤어지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결혼 후 3년 이내에 헤어지는 부부가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지만 현명한 남편과 지혜로운 아내라면 감히 그처럼
'어리석은' 이혼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 공경하고 양보하는 것이 화합의 요체이며 서로 자기를 내세우기보다는 배우자를 받들어 주는 자세야말로 진정 바람직한 부부상(象)일 것입니다. 즉 남편은 아내를 관세음보살처럼 존경하고 아내는 남편을 부처님처럼 위한다면 뉘라서 이혼을 하겠습니까. 혹자가 이르길 인생의 반은 눈물이라 했습니다. 고로 좋은 일보다는 궂은 일이 다반사임은 누구나의 일상이라고 봅니다. 하여 부부간에도 앙금이 쌓이고 반목도 모자라 이혼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혼을 한다손 쳐도 사랑하는 자녀를 버려 절망과 시름의 질곡으로까지 밀어 넣는 우둔한 작태는 이제 정말 사라져야 한다고 느낍니다.  인생의 반은 눈물이라지만 살다 보면 좋은 날은 반드시 오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