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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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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부부


BY 수인 2005-10-08

큰딸이 전통 혼례를 올린지 어느덧 일 년이 되었다.

농촌의 평화와 맑음을 사랑하고 소유의 욕심을 버린 딸.

강화읍에서 30분 들어 가는 주황빛 예쁜 기와 지붕을

가진 집으로 도시 탈출을 했다.

앞 마당 텃밭엔 고추가 빨갛게 파랗게 주렁이 열려 있고

 토마토의 빨알간 빛도, 화초 호박의 주황빛도 뒹군다.

머얼리 석모도가 보이고 넓은 들녁엔 고개 숙인 벼들의

 행열이 황금빛을 이뤄 황홀했다.구름 한 점 없던 크레파스

하늘색의 그런 하늘도 처음 보고 ......

집 주변에 아름답게 피어난 들꽃도  뒷동산에 딱 버티고

서 있는 밤나무에 입 벌리고 달려 있는 밤송이들과

커다란 감나무에 매달려 물들기를 기다리는 감들도 예술이였다.

석가래와 회 칠한 벽,툇마루,다락방,낮은 지붕의 방과 불 때는 방들.....

어렸을 적 살던 집과 너무도 닮았기에 보는 순간 친근해졌다.

여름 밤 개구리가 배 위로 뛰어 들기도 하고 요즘은 귀뚜라미가

새끼를 낳았는지 여기 저기 보인다는 딸....사마귀도 뛰어 들고...

퇴근 후엔 수 많은 별을 보며 아름다움을 행복을 수 놓고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집 안을 채운다.

지금까지 싸우는 일 없이 날마다 서로가 만남을 감사하고 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다는 딸의 말에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한 쌍이 바로

내 딸 부부 다 싶어 큰 부자도 그 어떤 누구도 부럽지가 않다.

유기농,친환경을 장려하고 실천하는 딸과 사위에게 건강하고 예쁜 2세가

찾아와 행복을 만끽하게 해주길 기원하며 딸아 사위,너무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