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우리집 어느집이나 똑같이 추석 준비로 바빴다.
우리집 둘째 네째 그리고 막내 이렇게 음식준비로 시장을 보던중 네째 동서한테 한통의 핸드폰 소리가 크게 울렸다. 잠시뒤 누구야 어떤 전화인데 하고 물어보니 네째 시동생 전화란다. 왜 전화했대 물어보니 날씨가 더우니 겉에 입고간 외투는 벗고 가라고 오로지 그 걱정 더우면 얼마나 고생하냐면서 넸째 동서 별것 아니냐는듯하나 우리 동서들은 부러운 눈으로 쳐다 봤다. 네째야 행복하겠다. 요즈음은 근엄한 무게 잡는 남자보단 유머가 많고 부인을 아낄줄 아는 남자가 최고라지 않는가? 힘들어도 남편때문에 웃으면서 산다고 말했다.나는 집에 도착하여 막내 동서한테 커피를 한잔씩 하자면서 이야기했는데 막내 동서 설탕을 넣는다는것을 맛소금으로 넣어서 온 집안 식구 막내 동서표 짜디 짠 커피가 되어버려서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내가 그랬지요. 누구나 다 실수가 있는법이라고요. 아주 잘 맛있게 커피 타 드리려다가 색다른 맛의 커피가 탄생하지 않았냐고요. 당황하며 얼굴 빨개지며 어쩔줄 몰라하는 우리 막내 동서 어떠한 행동을 해도 큰 며느리인 나는 왜 이리도 사랑스럽고 막내 동서가 아니고 막내 동생같고 이쁠까요? 우리는 동서지간이 아니고 자매지간 같아요! 행복해요 이런것이 가정의 행복 즐거움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