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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아 니 오데있노?


BY 나의복숭 2000-10-06

난 돈이 좋다.
어느 여성학자도 돈이 좋다고 솔직하게 글을 써 놓았는데
진짜로 난 돈에 파묻쳐봤슴 원이 없을 정도로
돈이 좀 있어봤슴 좋겠다.
어떤사람들은
돈나고 사람낫나. 사람나도 돈낫지 카기도 하고
또 지딴엔 좀 괜찮다카는 사람들은
"난 돈에 연연하지 않아" 글카기도 하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글카는 인간들이 돈은 더 발킨다.

돈이 있슴 세상에 안되는게 거의 없고
돈 때문에 모든 희비극이 일어나기도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지만 요샌 천냥빚은
천냥빚으로 갚아야지 말한마디로 갚을라치면
귀싸대기 얻어 맞는다.
콩밥 안묵으면 다행이고...

부모자식간 효도만 해도 그렇다.
입으로만 백날 효도해봐야 소용이 없다.
부모님 철따라 옷해드리고 묵을것 사드리고
용돈도 척척 드리면 어느 부모가 싫다하랴.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이수일과 심순애가 왜 헤어졌는가?
돈때문이다.
수일이가 돈이 있었담 순애가 변심했을까?
돈이 없다면 연애도 재미없고 부부간에도 쌈이나고
자식간에도 소원해진다.
없이 살아도 오손도손 산다고?
그거 요샌 힘들다. 진짜다.

옛날 흥부집도 글치.
박씨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박씨없었담 올망쫄망하게
대책없이 낳은새끼들 굶어죽이기 딱 알맞았다.
(물론 입양을 시켰겠지)
옛날엔 흥부를 착하다고 했지만
요새 잣대로 보면 착한기 아니고 무능한기다.
묵을거 없어서 힘도 없을낀데 뭣하러 에너지 소모해가며
얼라는 그렇게 많이 맹글었는가?
그래놓고 맨날 형한테 가서 손벌리는데 어느 형인들
좋아하겠는가?
놀부는 돈이 있었지만 선견지명이 있어서 애는 많이 안낳았다.
하긴 놀부사 돈이 있으니까 이리 저리 놀러댕기고
돈 써로 댕겼드니까 애 만드는 놀이에 연연하지 않았겠지만
흥부는?
별달리 할줄 아는것도없고 돈이 없으니 밖에 놀러도 못나가고
천날 만날 마누라하고 집에서 얼굴 맞대고 있으니
생각나는기 뭐 있으며 달리 뭐하겠는가?
돈안들고 즐거운 놀이라고는 얼라 맹그는 놀이밖에 없으니까...히히
그 부부로 봐선 그것도 일종의 오락이나 마찬가지였을거다.

돈. 다 돈때문이다.
요샌 진짜로 돈없으면 애들 공부도 몬시키고
무능한 부모로 낙인찍킨다.
옛날 우리때는 부모가 돈 없으면 자식들은 할거 안하고
부모사정이라도 봐주곤 했는데
요새 애들은 부모 사정 봐주는기 없다.
당연하게 해줘야 한단식이고 남들따라 할거 다 할려고 하니
진짜 부모 등꼴 빠진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소리도 있는 사람이 글캤을끼다.
없는 사람한테는 돈이 인생의 전부일수도 있고
빵만으로는 살수 없다지만
없는 사람에겐 그 소리는 약올리는 소리고
빵이 있으면 일단은 살수있다.
돈이 있으면 뭣보다 어깨에 힘이 나고
주위에 사람이 모이고
사는기 신바람 난다.
그런데 없으면?
당연히 그 반대고..
쓸만큼 적당하게 있으면 된다고?
도데체 적당하단 기준은 어디에 두는걸까?

린다김도 돈때문에 저리됐고
국방장관도 돈때문에 린다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는데..
돈없는 나는?
울남편이나 나하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아무도 거들떠도 안본다. 하하.
아 돈!
돈아 니 오데 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