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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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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늙어 갈 사람 ●


BY 낭만소년 2005-09-23

 

 

 

 

 

 고등학교때..

학교가 산위에 있어서

등교를 하려면 달동네를 거쳐야 했다.


그날도

무거운 가방을 힘겹게 매고 달동네 계단을 오르던 중..

나의 아침잠을 한순간에 달아나게 만드는 광경을 보았다.


조심조심 계단을 오르시는 할아버지와

그 등에 업혀 있는 할머니..


그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가슴 한켠이 뭉클해 지는것을 느꼈다.


미우나 고우나...늘 곁에 있어주는..

함께 늙어 갈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