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 생신잔치가 있는날이다.
9월15일
대목을피해 연기한것이다.
2004년 3월 입소하시어
9월15일 첫 생신잔치를 치루었다.
대중공양
그곳에계신 여러 어르신들에게 함께대접하는 행사였다.
200명분의 떡,과일,음료를 준비했었다.
보호자 희망자에 한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지만
많이 망설였었다.
이런 어르신들에게 생일잔치가
무슨의미가 있을것인가?
나를 위한것이 아닌가?
잘차려진 상앞에
한복입고,족두리쓰고 단상에 앉아
뒤에는 가족이서고
아버지와 나란히앉아
여러요양원 어르신들과 마주앉아
가족들의노래,직원들의 노래,춤...의여흥으로 잔치를한다.
조용히 앉아계시는분, 장기노래자랑을 하시는분, 잡숫기만 하시는분
말문을 열개하는 차원에서 시키는 노래를 겨우 부르시는분...
여러차원에서 불편하신 어른들을 보살피는 프로그램?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작년생신때 질문을 했다.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의미가 있지요
인지도가 정확지는 않으나
가족들이 당신을 위하여 사랑을 배풀고 있다고 느낄수도있고
다른분의 생신잔치를 부러워 하실수도있고
여러어르신 공양하는 의미도있고..."
요양원에서 두번째 생신을 맞으신다.
이번에는 220명분을 준비한다.
주문을 마치고
요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참석할 친지분들께 연락을하고.
22일 생신상을 받으실 어머니를 생각해본다.
앞자리에 앉아 계실수 있을런지...
침대에 누워계셔야 되지않을까...
생일잔치를 느끼고 계실까
기뻐하실까
안차려드리면
다른분의 생신잔치가 부러워 서운해 하시면 어쩌나...
느끼고 기뻐하실지도 모른다는
바램으로
내일 생신잔치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