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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축제에서 섹시 댄스 공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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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24

나에게 킹싸이즈를---


BY 통3 2005-09-05

늦다리 노처녀 시집 보내던 친정아부지와 딸

아직도 조심스런 예비신랑과 침대를 보러 갔겄다.

 

절약, 절약 하시는 아부지 생각해 더블을 그것도

원매트로 골랐다.(아무리 적게 잡아도 몸무게상 더블이 가능해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시더니 예상외의 한방을 치신다.

"야, 니가 내딸이지만 아무리봐도 킹은 집이 좁아 안되겠고

니 몸무게와 ㅇ서방 길이 생각해서 퀸은 사야겠다" 하신다.

 

으---이---구, 요즘 애들 말로 쪽 겁나게 팔렸다.

길이가 길었던 우리 시커먼스야 흉이 아니지만

어디 허리 굵은것이 자랑이 될쏘냐 말이다.

 

거기에 이어지는 또 한말씀

"원매트는 무슨 원매트,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매트도 금방 망가진다. 아주 사는 김에 투매트 사라" 하신다.

 

미쵸, 미쵸, 내가 미쵸----

결혼날짜 잡아 놓고도 쑥스러워 늦다리 노총각과 노처녀

손도 제대로 안 잡은 사인데, 그앞에서 친정아부지 안해도

되겠다 싶은 말씀 다 쏟아 놓았다.

 

쥐구멍 있었음 들어가 앉아있고 싶었당---

 

어찌어찌 결혼하고 두토끼도 탱글탱글 만들었다.

 

그런데 요 침대란 놈이 또 문제다.

길쭉이 신랑 둘이자도 새벽녁이면 대각선으로 밀어내는

바람에 각시는 침대끝 모서리에 대롱거리며 날을 샜는데

두토끼가 있어놓으니 여백이 계산이 안된다.

 

결국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각방을 쓴다.

 

어쩌다 견우직녀 만나듯 랑데뷰라도 할라치면

눈치빠른 두토끼 날개옷도 없건만 엄마의 양날개 밑으로

파고든다.

 

결국 남편, 두토끼, 나 순서로 그나마 대롱거리던 침대모서리도

차지하기 힘들어 이불끝을 붙잡고 매달리다 결국 토끼 한녀석을

데불고 원래의 방으로 복귀했다.

 

그나마 팔다리라도 펴고 잘려면 견우직녀의 안타까움은 오늘도

계속 쭈욱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