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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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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남의집 일인줄알았는데.....


BY 살구꽃 2005-08-24

지난주에   저의  막내 남동생이  이혼을  했어요  이혼하는데  1분도  안걸리드래요

합의  이혼이라서  간단하드래요  제동생도  올케도  둘다  미용실을  운영해서

남부러울게  없이  잘사는줄  알았드만  제동생은  가정적이고  애들도  남매를

장모가   둘다  키워주셨구요  올케는  그저  지몸가꾸고  살림도  흥미도없어하고

애들도  제동생은  일주일마다  보러가고  처가집에도  아들처럼하고 살았어요

그동안  동생이  속을 무진장  썩고  살았드라구요  올케가  남자도  있었나봐요

그래  애들땜에  한번만  봐주라고  했더니  누나  내가  어디  모질라냐구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산다네요  그래  엊그제  조카들  데리고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동생하고  애들  불쌍해서  속상하드라구요  세상에나  애새끼

눈에밟혀서  어찌 산대요  나같음  하루도  못살겠드만  저도  새엄마밑에서

컸다면서   지새끼들도  대물림을 하려나   아주  올케가 원망스럽고  밉네요.

동생은와서  누나  내걱정  말라고  아주  홀가분하다고는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혼은  남의집  일인줄만  알았는데  애들이  불쌍하지요  조카들이  아직어려서

지금  엄마가  한참  필요할때  이런일이  생겼지  뭡니까  애들외할머니도  지금은

당장  애들하고  정을  못띠니  천천히  데려가길  바라나봐요  애기때부터  다키웠으니

그속이  오죽하겠어요  제동생이  아들처럼  살갑게 잘하기도  했구요  딸년은  지 친엄마

아니라구  만나기만 하면  싸웠나봐요  그래도  낳은정보담  기른정이라든데  하긴  그런년이니까   새끼 버리고  나가지요   천벌받을 것  인간도 아니란생각들어요 

동생이  앞으로  시간이 지나고  좋은연분  만나서  행복한가정 꾸리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부터  또  비가  온다지요   님들  즐거운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