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저의 막내 남동생이 이혼을 했어요 이혼하는데 1분도 안걸리드래요
합의 이혼이라서 간단하드래요 제동생도 올케도 둘다 미용실을 운영해서
남부러울게 없이 잘사는줄 알았드만 제동생은 가정적이고 애들도 남매를
장모가 둘다 키워주셨구요 올케는 그저 지몸가꾸고 살림도 흥미도없어하고
애들도 제동생은 일주일마다 보러가고 처가집에도 아들처럼하고 살았어요
그동안 동생이 속을 무진장 썩고 살았드라구요 올케가 남자도 있었나봐요
그래 애들땜에 한번만 봐주라고 했더니 누나 내가 어디 모질라냐구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산다네요 그래 엊그제 조카들 데리고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동생하고 애들 불쌍해서 속상하드라구요 세상에나 애새끼
눈에밟혀서 어찌 산대요 나같음 하루도 못살겠드만 저도 새엄마밑에서
컸다면서 지새끼들도 대물림을 하려나 아주 올케가 원망스럽고 밉네요.
동생은와서 누나 내걱정 말라고 아주 홀가분하다고는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혼은 남의집 일인줄만 알았는데 애들이 불쌍하지요 조카들이 아직어려서
지금 엄마가 한참 필요할때 이런일이 생겼지 뭡니까 애들외할머니도 지금은
당장 애들하고 정을 못띠니 천천히 데려가길 바라나봐요 애기때부터 다키웠으니
그속이 오죽하겠어요 제동생이 아들처럼 살갑게 잘하기도 했구요 딸년은 지 친엄마
아니라구 만나기만 하면 싸웠나봐요 그래도 낳은정보담 기른정이라든데 하긴 그런년이니까 새끼 버리고 나가지요 천벌받을 것 인간도 아니란생각들어요
동생이 앞으로 시간이 지나고 좋은연분 만나서 행복한가정 꾸리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부터 또 비가 온다지요 님들 즐거운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