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임장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9

전남 무안 연꽃 축제 (백련)


BY 찔레꽃 2005-08-16

6섯시 출발.........

집을 나서는길이 뽀오얗다.

안개가 자욱히 길위에 깔려있다,

마치 운무속에 차가달리는 기분이다,

=오늘도 마이 더벌란갑다= 시어머님의 말씀이시다  (많이덥겠다는뜻임)

길위에깔려있는 안개를 보고 하시는말씀이시다

가족끼리 전남 무안 백련축제에가는길이다,

남해 고속도로를 한참지나서 섬진강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차를타는려는데 이미우리보다 먼저 탑승한  손님이 있다.

파리 두마리가 사랑놀음을 하는지 차 안에서 수래잡기를 한다,

뒷자석에 앉아계시는어머님이 쫒아삐라 하신다.

=나뚜이소(그냥두세요) 우리따라 연꽃축제가는모양입니더.

=금실좋은 파리부부인갑다=

한마리가 나갔다,

무언의 약속을 하고나가을것이다

어~~한마리나갔는데예= 시누이의 말이다

=걱정하지마라 다 만나는방법이있다=

=요새는 폰없는 사람이 없는데 파리들도 있으끼다=

=맞다 문자도 보내고 그라끼다=

앞자석ㄱ의 두사람 애기을듣고 뒷자석에서 동시에 큭 ,픅, 하하하하.시어머님 큰시누이 막내시누이)이이고 우스버라,,,

좀체 소리내어 웃지않으시는 어머님의 웃는 소리가 들린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 I,C를거쳐 국도 2호선을 접어들자 길옆가로수로

백일홍을 심어놓았다   초등학교때 학교갓다오면서 이꽃이 이뿌서 꺾어왔던니

친척 할머니 께서 야단을 치셨다

죽은처녀들의 무덤가에 피는꽃이라해서 싫어하셨던것이다

근데 이꽃들이 지금은 가로수로 심어져서 분홍과 보라색의

꽃이 피어 하늘거린다

모내기를 한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피려고 하고 일찍 수확하는 ㄴ베는

노오랗게 익어가는다.

여기저기에서 농약뿌리는것을 보고 남편이 지난날 우리모습이다 그쟈?

그때는그랬다 휴가가는곳이 들판이었고 휴일에 노는곳이 들판이었다

지금의 이 여유로움,,,

보성을 접어들자 작은 저수지가 나온다 예당저수지라한다,

몟몟 강태공들이 낚시를드리우고 뜨거운 햇살아래 여유롭게 세월을 낚고있다,

녹차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장흥에 들어서니 천관산이 보인다,

천관산 억새풀이 해질녘 노을을 받으면 그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든데.

강진이다,,,,,,

표지판에 다산 정약용 님의 초당거ㅏ 영랑님의 생가가 있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강진에는 무화가가 특산품인가보다 길옆에서 팔고있다,

쬐끔한 소쿠리에 담겨져있는것을 만원에 샀다

어머님이 좋아하시는과일중에 하나다,

한참을 지나니 삼륜트럭이 역주행을한다

길옆으로 바짝붙여서 그렇게 올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

=저 차는 와 꺼꾸로 오노=시누이의말이다,

=자기는 지금 차선을 잘지키면서 오고있는기라 차가아이고 사람이 말이다=

올케의말에 또한번웃자 몟시간을 가야하는길 또 한번웃자,,

세발낙지가 유명하다는목포를 지나서  이때 큰시누이의 노래 한자락이 흘려나온다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항구~~~다... 앗싸...

연꽃축제가 열리는무안에 도착했다,

 

전남 무안군 일로면 복용ㅇ리 회산 백련지..

저수지 옆 부락에 살고있는 주민이 백련 12주를 구해심었는데 그날밤꿈에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은모습이 백련이 피어있는모습같아서

해마다 정성을 다해 돌본것이 오늘에 거대한 연꽃밭이되었다한다,

아시아에서 제일크다는 연꽃자생지10만평의 습지위에 푸른물감을 뿌려놓은듯한

연잎들이 펼쳐져있고,그 위에 하이얀 별하나 떨어져 눈물머금고

있는듯한 차마 수줍어 입벌리지못하는 백련의 봉오리진모습,

뜨;엄 띄엄 피었다 떨어지는백련의 꽃잎..

말그대로 장관이다,

연밭사이로 나무다리를만들어놓아 이쪽과 저쪽을 연결해놓았는데

개구리 를만들어 연밭속에 두었는데 무심코 그것을 본 어머님이

=옴마야 =하고 소리를 지르신다  많이 놀래셨나보다.

하지만 80이넘은 노인이 옴마야 소리를 지르니 웃음이 안나올수가없다,

 

날씨마저 뜨거운데도 이 어마어마한모습을 보려고 멀리서도 왔을것이다,

구름다리위에서 부부팀이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찍기좋아하는큰시누이 우리도 자진찍자,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한컷 찰칵,,,,,,,,,

 

군데군데 쉼터도 만들어놓았고 연꽃 모양으로 크다란 유리 건물도지어져있다,

식물관이다

이층입구에 정열의 색 빨강 칸나와 산뜻한 노랑 칸나가 피어 문지기를하고있다,

부킨베리아 사랑초,베고니아, 스파디 필르룸,작은 꽃술이 하나가되어

한송이가 되어있는 가랑초,.

그리고 밖의 얕은 물에서는  물채송화,물양귀비,

보라색의 수련 티나 이름도 이뿌다, 분홍색 진 분홍색 여려색의

수련들이  작은 꽃잎으로 피어 운치를 더해준다,

 

이렇게 서서히 해가 질무렵 K.B.S,목포방송국에서 F,M 방송의 콘선트가 있었다,

김 수철신 효범 이 광조 .추 가렬 박강수,등 등

박 강수란 가수는 잘알지못하지만 어쩜 목소리가 그리도 고운지

박 인희 목소리 같았다,

집으로 가자는 어머님의 성화에 밤 공연을 다못보고 오는걸음이 내내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