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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쏟아진 소나기가 .... 글쌔


BY 작은돌 2005-08-12

 

조금전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

빼꼼~이 내민 머리가

햇님 놈 인지

태양 놈 인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체

흥얼 흥얼 뭐라 뭐라 중얼 중얼

툇마루에 넋을 뺀 듯 걸터앉아

하는 말 인 즉

\"어 ~ 허\"

\"글쌔 어제 그제는 말야\"

\"저 멀리 중국 남쪽에서 왔다는 허~연 구름 몇 놈이 찾아와

인사를 하지 않겠어

그래

멀리서온 초췌한 모습에 그냥 보낼수 없어

생맥주 몇 병에 닭다리 둬~개로 치례를 하려는데

허허 ~

뒤쫓아 들어오는 무리들이 시커멓게 뒤 따라 오더니

술 독을 모두 갖다 퍼마시기 시작하는거 아니겠어

그러면서

이놈 저놈이

본것 안 본것 .... 이것 저것

수다를 떨어 대는대 

그놈들 ... 얼마나 말 들도 많던지

 어떻든 \" 잠간 쉬었다 저 멀리 가라\" 그렇게 당부 했는데

.

.

나는 나대로 술기운에 취해 그놈들 뻥소리에 빠져

밤을 새우고

 

이 놈들은 제 격에 신이나서

먼저 온 놈 늦게 온 놈 

마시고 떠들고 어울리는데

생맥주로 탱탱한 배를 커다란 손바닥으로 퉁~퉁~ 두드리며

배 부르다

어~ 배 부르다

몇마디 밷어내곤

이놈 저놈 오줌을 싸 대는 대

그 오줌발이 얼마나 세고

그 소린 이찌나 요란한지

시원하다 쏟아내고 ... 시원하다 또 마시고

어제는 종일 그리고 밤을새면서

쏟다가  .....마시다가

그 바람에 내 모습이 이렇게 되었단 말이네

다행히

시끄럽게 떠드는 꼴 보다 보다

남태평양 더운 바람 휘이~  불어대니

지금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허허 그런일 있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