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
빼꼼~이 내민 머리가
햇님 놈 인지
태양 놈 인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체
흥얼 흥얼 뭐라 뭐라 중얼 중얼
툇마루에 넋을 뺀 듯 걸터앉아
하는 말 인 즉
\"어 ~ 허\"
\"글쌔 어제 그제는 말야\"
\"저 멀리 중국 남쪽에서 왔다는 허~연 구름 몇 놈이 찾아와
인사를 하지 않겠어
그래
멀리서온 초췌한 모습에 그냥 보낼수 없어
생맥주 몇 병에 닭다리 둬~개로 치례를 하려는데
허허 ~
뒤쫓아 들어오는 무리들이 시커멓게 뒤 따라 오더니
술 독을 모두 갖다 퍼마시기 시작하는거 아니겠어
그러면서
이놈 저놈이
본것 안 본것 .... 이것 저것
수다를 떨어 대는대
그놈들 ... 얼마나 말 들도 많던지
어떻든 \" 잠간 쉬었다 저 멀리 가라\" 그렇게 당부 했는데
.
.
나는 나대로 술기운에 취해 그놈들 뻥소리에 빠져
밤을 새우고
이 놈들은 제 격에 신이나서
먼저 온 놈 늦게 온 놈
마시고 떠들고 어울리는데
생맥주로 탱탱한 배를 커다란 손바닥으로 퉁~퉁~ 두드리며
배 부르다
어~ 배 부르다
몇마디 밷어내곤
이놈 저놈 오줌을 싸 대는 대
그 오줌발이 얼마나 세고
그 소린 이찌나 요란한지
시원하다 쏟아내고 ... 시원하다 또 마시고
어제는 종일 그리고 밤을새면서
쏟다가 .....마시다가
그 바람에 내 모습이 이렇게 되었단 말이네
다행히
시끄럽게 떠드는 꼴 보다 보다
남태평양 더운 바람 휘이~ 불어대니
지금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허허 그런일 있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