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시험 두달여 남기고 여행을 간다고 하면
한심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할게 뻔하다.
나도 그랬으니깐..^^;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긴장감이라곤 전혀 찾아볼수가 없고
책한권 들고 책상도 아닌 침대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몸 베베 꼬며
에로틱?하게 공부하고 있는 꼬락서니하곤..ㅋ
취미생활로 공부하는건지 심심하니깐 공부를 하는건지원..
그리하여 불량주부.
불량학생임을 스스로 자처하는 바이다.^^;
제2의 엘케이 그룹이 또다시 오작동으로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는 이상..
분명 떨어질게 뻔하다.
마음을 비우면 편해지니라~~
비우자 비우자...ㅡㅡ+
남들은 살림이고 뭐고 다 잊고
새벽같이 일어나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공부해도
될까말까 한 시험을 이렇게 안일하게 공부하고 있는
내자신을 보면서 혀를 찬다.
석달 전..
올케언니가 미국에 사는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만나러 같이 가자는
언니의 약속에 그러자고 쉽게 승낙을 했었다.
그때만해도 합격발표자 전이었고
사실 이렇게 일찍 가리라곤 생각도 못했기에..
그런데 뜻밖에도 올케언니와
미국에 사는 언니친구와 전화통화로
일정이 여름방학에 맞추게 되어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올케언니와 함께 내일 미국여행길에 이리 오르게 되었다.
각자 대학생인 큰딸들만 데리고..
어쩔수 없이 ..아니 실은 좋아서 가지만
마음 한편 시험때문에 불안한 마음이다.
원래 공부 못하는 녀석들이 입으로만 시험시험외치듯
내 모습이 영락없이 그 모양새다.
이휴~디데이-87일 남았다고 난리법석이더만...
입으로만 공부해야 되는데 라고 말하면서
놀건 다 놀고 할건 다 한다.
그리곤 하는 말..
"놀지도 못하고 공부했는데.. 떨어지면 억울하잖아!~^^;"
그런 엉뚱한 생각에
이렇게 놀기회가 있음 놀고 갈 기회가 있으면 간다.
기회는 한번뿐이니깐..(쯧쯧쯧..)
아마 내딸이 이래 공부하면
다 때려치삐라고 냅다 소리지를게 뻔하다.
천천히 가방속에 하나하나 짐을 싸면서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라도 볼량으로 책한권 슬쩍 집어 넣는
쎈쓰!ㅋ
다녀 오겠습니다.
괜시리 여행간다고 자랑하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지만
님들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한 일주일정도 그 멀고도 먼 미국.
그 땅에 당최 뭐가 있길래 뱅기값이 비싼지..
자유의 여신상이 왜!!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횃불을 들고 서있는지!
꼭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혹여 일주일이 넘어도
제가 안나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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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임스하고 일? 난 겁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