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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41

미친 @ 시리즈


BY 아리 2005-08-03

 오늘 비가 오는데

 

 산행을 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동네 뒷길을 산보하다가

 

 천원 짜리 커피를 파는

 

 서울여대 옆 아가페 교회까지 걷기로 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청승맞은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우산이 운치를 더해주었다

 

 육사 앞 건널목에서 (신호등도 없는데 )하염없이

 

 파란 신호등이 켜지기를 기다리고

 

 아울러 기차가 지나가는 건널목에서

 

 지나가는 기차에 손을 흔들어주는 귀여운 아짐 노릇을 했다

 

 나와 산보를 하던 친구가

 

 빗속에서 미친년 시리즈를 늘어놓는데 ..

 

 10억도 없으면서 강남에 집산다고 넘보는 년

 

 20억도 없으면서 애 유학 보내보겠다고 유학원 들락거리는 년

 

 30억도 없으면서 사자 --변호사 의사 등등 사위 얻으려고 마음 먹는 년

 

 40억이나 있으면서 냉장고 앞에 애 업고 서서 찬물에 물말아 밥먹는년

 

 50억 있는데도 절이나 교회에 가서 매일 부자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년

 

 그러니 당장 그친구 남편이

 

그럼 미친 넘 시리즈를 올려볼까나 ..

 

50대가 되어서도 취직을 하겠다고 이력서 들고 뛰어 다니는 넘

 

60대가 되어서 연습해도 드라이브가 멀리 안나간다고 투덜대는 넘

 

70대가 되어서 (미티겠네요 생각 안남 ..)

 

80대가 되어서도 오래 살겠다고 보약을 먹어대는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