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날 병문안을 마치고오는도중에 아들의전화를받았다.
전화속에서 들려오는 아들의 목소리가 많이 떨려있음을 느끼겠다.
=무슨일인데?
=큰일났으요=
순간 해수욕장에서 보았던 젊은이들의 싸우든 모습이 떠오른다.
혹시 애들이 싸운것인가 머슴애들의 반항은 알수없으니.
아니면 내 아들보다 힘쎈 넘들이 내 아들을 때린것인가.
짭은순간에 별의별 생각이 내신경을 심각하게만든다.
전화기를 들고있는손이 떨림이 느껴진다.
침착하자 분명 무슨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을것이다,
=차근이 말해바라 무슨일이고=
=신발 옷 돈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으요=
=우짜다가 오데둣는데?
=파라솔하니 빌려서 두고 물속에갔다오니없어져버렸으요=
친구들이랑 해수욕장에 가겠다 해서 허락을 했던니
낭패를당한모양이다
=지금전화는우째하노?
=동전빌려서 전화하는데 좀데릴려오세요=
휴~~~~~~~~~
다행이다 싸운것도아니고 맞은것도 아니니...
오늘 부산 해수욕장엘 두번이나 가게디네.
해운데 해수욕장도착,,,,,,,,,
만날장소도 정하지못하고 1시간후에 전화하라햇는데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도 전화가없다..
하긴 폰도없고 돈도없어니 쉽지는않겠지만
119 구조단에가서 좀빌리라 했는데도 어찌하는지모르겠다.
전화가 없다 슬슬 걱정이되기시작한다.
몰려있는인파를보니 아휴~~~모래알같이 믾은 사람중에서
아들을 우째찿노,,
=집도없는사람들이 요게다모인네=
그 와중에 우스갯소리를하느남편..
끝에서 끝으로 이어져있는사람들은 올챙이들이 서로를 엮어
이어져 꿈틀대는모습이다..
여름날 해운데 해수욕장은 첨이다
조용할때만 왔기때문에 메스컴에서 해운데 해수욕장
인파가 어쩌고 해도 그려려니 했는데
실제로 와서보니 남편의말대로 집없는사람들이 엄청나다.ㅎㅎㅎ
사각팬티를입고 불룩한부도 아랑곳하지않는 넉살의아저씨.
몸에딱붙는 삼각팬티를입고 두팔을 휘젖고 다니는 용감한 아이씨..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의 아가씨가 남자친구의 손을잡고아들을
찿는다고 두리번 거리는 우리들앞을 지나간다.
초 비키니다 겨우 아슬한 부분만 조금가렸다.
에구 민망해라 아무리해수욕장이지만 밖으로나오면
타올이라도 좀드르지,,,
=머 어때서 수영장에서는다그렇지 좋것마는=
남편의 그런말에 난은근히 화가난다.
아들을 핑게로 짜증을 내니..
=아들덕분에 해운데 해수욕장에서 나란히 걷기도하는데
좋기만하거마는 머그라노=
아들에게서 전화.....
조선비취호텔앞으로 오라하고는나는 호텔정문앞에서 기다리는데
만일 아들찿는일아니고 남편이란 여행을 왔다면
저 호텔 잘꾸며진 어느방에서 커텐을 젖히고 창문을 열어놓고
쪽빛바다를바라보면서 낭만에 취해있을지도 모르는데.ㅎㅎ
에구 주책아짐매 꿈깨 지금무슨생각하노..
20분이지났는데도 아들은 오지않는다.
못찿는것일까 한곳에 있을수없어이리저리서성인다
의자에 앉아있는어떤 아주머이가 자꾸날쳐다본다.
설마저호텔에같이갈남자를 기다리는것은아니겟지
차림을 보아하니꽃무뉘원피스에 흰짭은 가디건을 걸치고
젤리슈즈를신고 화장기없는얼굴그런 내모습서
절대로 그런느낌은 받지않을것이다,ㅎㅎㅎ
후문에서 기다리든 남편이 손짖을 한다,
아들은 저쪽끝에 있다고 완전히 끝과끝에서 서로를 찿은것이다,
맨발로걸어오는 아들과 친구들
전화는우찌했노?
지나가는아줌마에게 빌려서 했으요.
=고맙다고 인사는했나? 예
해수욕왓다가 먹지도못하한 아이들은 얼굴이 빨갛다못해
익어버렷다.....
시내에 와서 아이들을 저녁을 먹이고 각자 집으로 데려다주고
집에와서 감자를얍게썰어서 얼굴과 목더미에붙여주면서
잔소리함마디안할수없지..
=세상에나가면 모든게 만만한게아인기라
오늘인생공부잘했제?
이렇게해서 아들을 찿았슴다...
근데요 아직 중디인데 여자친구들하고도갔더라고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