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정말 덥다.
집에 있어도 온몸이 끈끈하다.
더워서 나가기도 싫고 하루종일 TV와 컴퓨터 앞에서 서성댄다.
때 맞춰 끼니를 꼬박 꼬박 챙기며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딸애는 중국으로 중국춤을 배우러 갔다.
아들애는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남편은 올해도 휴가가 없나보다.
누군가가 더운 여름 휴가를 산으로 들로 해외로 바캉스를 떠난다고 하면
괜스리 나도 따라가고 싶어진다.
가봐야 더운데 고생이나 하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멀리 훌훌 떠나고 싶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마음을 흔들어댄다.
이제 50고개를 넘어 여름이 마음을 흔들어대도
흔들리지도 않을 것 같으면서도
푸른 신록과 출렁이는 파도가 보고싶다.
괜히 어디라도 좋으니 쨍쨍하게 작열하는 뙈약빛 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숨을 쉬고 싶다.
나도 아직은 건강하고 젊다고 외치고 싶은 것이다.
가고 싶어도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가기 힘든 날이 올테니까........
다닐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돌아 다니고 싶다.
휴가도 없이 일하는 남편, 늦둥이 아들이 나를 꼭 잡고 있다.
남편은 나를 보고 아들의 포로라고 한다.
어쨋거나 여름은 모든 걸 떨치고 훨훨 떠나고 싶은
욕망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절임에는 틀림없다.
아~~~~~~~`!
여름~~~~~~`!!!!!!!
젊음의 계절.............
나를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