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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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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의계단 월악산 영봉


BY 물안개 2005-07-22




2005년 7월21일 맑음 (월악산 영봉1094m) 충북 제천 

코스=월악리 덕산매표소-신륵사-삼거리-정상(영봉)-960봉-마애불-
덕주사-덕주골(약11키로)

함께한님=꽃사슴 산소녀 물안개 신갈부부 온누리님들

오늘은 모처럼 산행 조금하고 계곡에서 발담그며 더위를 피할려고 
온누리님들과 함께한다.
매표소에 도착하니 우리팀이  가고자했던 시루봉은 휴식년제라 입산금지란다.
허가된곳은 영봉이라니......
이 폭염속에 영봉 철계단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오늘은 죽었구나 생각하며 덕산매표소를 통과 산행을 시작한다.
시멘트길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 신륵사까지 이어진다.
하늘에서 내려쬐는 태양은 이글거리고 땅에서 내뿜는 열기가 만만찮다.
신륵사까지 이어지는 계곡물은 실륵사를 지나면서 말라있다.
바람한점없고 숲속이라 하지만 계단길 ...끝없이 이어진다.
능선도 없이 가파른 오르막, 영봉도 가기전에 더위에 지처 안면근육이 마비가 올정도다.
잠시 쉴때면 산소녀님이 준비한 꿀에잰 얼음수박이 힘을 내게한다.
소금정제와 물을 먹어도 갈증은 가시지않고 지처가며 자꾸만 잠이온다.
아무리 더워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삼거리에 도착하니 일부만 영봉으로 향하고 그대로 덕주골로 하산한단다.
잠시 망설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을 못보면 서운할것같아 산소녀와 
꽃사슴은 먼저 올라가라하고 뒤에서 혼자 천천히 계단과 씨름을 한다.
어느해인가? 
포암산 만수봉 덕주봉 덕주골종주를 하면서 언젠가는 월악산종주도 꿈꿔왔는데....
오늘은 이렇게 힘이드니, 산행도 포기하고 그대로 누워서 자고만 싶어진다.
끝도 없는 계단길 정상에서니 온통 안개속이다.
정상바위주변은 용광로가 따로없다.
잠시 그늘에서 쉬며, 순간적으로 파란하늘을 보이며 구름을 밀어내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이곳에서 도시락을 펼치니 물을 많이 먹어 그런가?
영 입맛이 없다.
모두들 지첬는지 조금씩 먹고 도시락을 덥는다.
하산길에 펼처지는 비경도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
그리 좋아보이지않고....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은 마애불에 도착하니 끝이보인다.
계곡에 들어서도 물은없고 덕주사를 빠져나오니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대로 풍덩 뛰어들고 싶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입산금지란다.
덕주골을 빠져나오니 송계계곡의 많은 물놀이객들 물장구치며 피서를 즐긴다.
그대로 알탕을 하고싶지만 탁족에 만족하고 서울로 향한다.
오늘 산행은 좋은 기억보다는 더위와 계단길에 지처 너무 힘들다란 생각밖에 안난다.
오늘 산행 내내 곁에서 수박슬러시로 힘을 준 산소녀님 고맙구요.
기운이 없다면서도 잘도가는 꽃사슴,  닉을 물안개에서 다람쥐로 
바꾸면 좋아질려나.......
우리님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자구요


신륵사


산수국

영봉오름길 계단

안개속에 중봉이 보일듯 말듯....

정상주변


정상에서...



잠시 하늘이 보이고....






나리꽃 같은데.....

헬기장에서 본 영봉 여전히 안개속에....




덕주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