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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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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만드시든 가죽 자반.....


BY 찔레꽃 2005-06-25

지난 장날에..........

 

요즘은 저녁밥을 먹고난후에도

한낮처럼 밝다...

 

하지만 햇살은 곱다못해 뜨겁다...

저녁밥을 먹고 저녁산책겸 먹은 밥 소화도 시키자고

장에나 가자하니 그러잔다

두사람의 마음이 같은지라,광주리를 끌고

장으로 갔다

낮에는 덥다고 들 나오지않고 해가 지고나니

조금 시원한 틈을 타서 사람들이 나오니 장 길이 복잡하다,

몌칠 있으면 시아버님 기일이라 미리

사둘것은 좀 사둘겸해서 나온장인데...

언, 힐머니 께서 가죽을 자반으로 만드셔서 팔고계신것을 보니

내 어릴적에 친정 어머니께서 만드시든 자반이 생각난다..

울집 우물옆에 큰 가죽나무가 있었는데

봄이면 새순이 오른것을 꺾어서

늣게 꺾으면 잎이 쌔져서 못쓰기 때문에

부드러울때 해야한다.

소금물에 약간 간을 해서 숨을 죽이고

찹쌀가루로 풀을 쑤어서 그기에 갖은 양념을 넣고

풀을 묻혀 그늘에 약간 말렸다가 다시 한번더

한참후에 또 한번더 이렇게 세번을 해서

빠삭하게 말려서 저장해 두었다가 끄내서

기름에 튀기면 반찬하기 좋았다,

학교다닐때 도시락 반찬으로 가죽 자반을 튀겨서

가져가면 인기 짱이었는데

 

긴빨래줄에 풀을 묻힌 가죽을 묶은 쪽이 위를 향하게하고

말리는것이다 어머니께서는 풀을 묻히시고 나는

어머니께서 건네주는것을 받아서 줄에 걸어두기위해서

그렇게 종종거리면 서 어머니 곁에서 어머니 향내도 맡으면서

가죽향에도 취했던것같다,,,

 

가죽은 짱아치를 해먹으도 좋지만

나는 자반을 더좋아한다

올봄에도 한번 해보려고 장에가서 보니

생각보다 너무비싸서 그냥 포기했다,,,

 

지나간 것은 모든게 다시 생각하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