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가꾸기는 사실 내몫이 아니다.
화초는 그의 것이다.
그는 화초를 돌보는것을 좋아하지만
그의 특성상 화초를 못살게도한다
가끔...
곁눈질로 그가 화초에게 하는양을 보면 그렇다
못살게 구는 행동 중 하나...
화초잎을 자주 딴다
예전에 잎을 하나하나 따다가 결국 몇게 안남은 잎을 보며
그의 아이가 그를 원망하며 다시는 나무를 키우지 말라고했다
또 다시 잎이 무성해진 킹벤자민이 있다
보기에 아주 탐스럽다.
유난히 벤자민 잎이 무성하게 보이고
유난히 그가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지난 일요일 느즈막한 오후
딱 걸렸다...벤자민
그날
벤자민은 이렇게 휑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주방 한켠에는 잘려 나간 아파리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마치 탐스럽게 자라던 내 머리카락이 잘려나간 기분....
"자꾸 이러면 벤자민 모가지를 다 분질러 버릴거야!~"
당분간은 벤자민 이파리가 늘어날 기분좋은예감!~
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