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졸업 전야제의 들뜬 기분이
아직도 남아있음인지 수료식 까지의
남아있는 시간에 여기 저기서 전야제의
이야기로 다들 재미있어 한다..
=사랑반에 각설이 타령 재미있더라 그쟈=
=행복반에 내맘대로 디스코 파티도 재미있더라=
=그래 근데 희망반 강강 수월래는 좀그렇더라=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않아으면서 몬했다 말하지마라=
희망반 내가 속해있던반이다.
나는 수료식 소감 낭독을 하는관계로
겜은 하지않았지만 내가보아도 팀웍이 맞지않고
너무 어설픗다.
하지만 중년의 여인들이 가지각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은 몸매야 세월에 맡겨둔 덕분으로.
풍성하고 여유로운 몸짓이지만
마음만은 수줍은 열아홉 처녀적의 감정이
그대로 드려나는것같앴다.
조금은 쑥스러워 하는것 같으면서도나름대로
자기들의 기분을 표출해 내는것같다.
마지막에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못말리는 디스코파티였다..
치마끝이 밟히고 옷고름이 풀어지고
조명아래 펄럭이는 색동의 물결이었다.
그렇게 전야제는 아쉬움속에끝나고
다음날 수료식을 갖게되었다.
비록 3개월간의 짭은 기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주부대학생이라는뿌듯함도 있어으리라..
내빈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금은 떨릴것같은
마음으로 수료식 소감 낭독을 하고.
시상을하는데 주는상 이름도 여려가지다..
뚱뚱이 상 ,홀쭉이상 헤비급 상.미들급상,,
개미허리상 하마 허리상 ㅎㅎㅎㅎ
이런 익살스런 이름을 붙여주니 그것도 잼;있는것같네...
개근상을 주는데 나는 한번의 결석으로
개근상에서 탈락
=에구 아까바라=
수료소감 낭독으로 받은 상으로 치약네개.
그래도ㅠ그게 어딘데 사려고 하면
만원정도는되겠는데
가계부 수입......^*^
개성들이 다다른 아줌마들이 모여 친구가 되고 벗이되고.
이렇게 3개월간의 주부대학이 끝을 맻었다.
강사님들의 강의 도중 조금 야한 농담도
아줌마 들이기에 웃음과 화합으로
강의를하는 강사나 듣는 주부들이나
모두가 일치하는 마음으로
좋은 끝맻음을 갖게된것같다..
아쉽다...
이번에는 농협 에서 주관하는것이었으니까
다음에는 수협에서 주관하는 주부대학으로 갈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