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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14

목욕탕에서..1


BY ㄴㄴ 2005-06-08

우리동네 새로 생긴 목욕탕에
큰 물받이통에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솟아오른다
가운데만 솟는것이 아니고
길다란 돌무덤에도 퐁퐁 물이 솟는다
아줌마도 할머니도 돌무덤 퐁퐁이 위에 올라앉아
싱글벙글 좋~아한다
 
나도 함 올라봐야지..
소나기처럼 쏟아붓는 샤워에 몸을 씻고
뽀글뽀글 뽀글탕에 첨벙~! 잠수 한번 하고
퐁퐁이 돌무덤에 엉덩이를 살짝.. 히힛
 
퐁^퐁^ 퐁퐁퐁
학?항문을 퐁퐁 두들기니
기분 조오~타. 히히
 
흠마~? 비상사태!
쪼르르~ 몸을 건져 모퉁이로 달려~
똑똑 노크할 정신도 없이 파악! 문을 밀치니
작업중~!
 
클났다!
다리를 꼬아 양손으로 엉덩이에 받고
꽈악! 꽉! 꼬집는 것이야
아이고 배야~`` 
 
 
 
어릴때 추석에 할배산소에 가면
감나무가 많아 감나무진, 밤나무가 많아 밤나무진
노랗고 말랑말랑한 감말랭이, 곶감이란가..?
고것이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
배가 남산만 하도록 집어먹고 끙아를 못해
으앙~~~~~~~~~``` 
밤새도록 데굴데굴 구르면
울아부지 날 들쳐 팍싹! 엎어놓고
뽈록한 고무주머니에 소금물을 넣어
엉덩과 엉덩사에에 꽈악! 찔러
뽀글뽀글 한주머니 뽀글이를 밀어 넣으면
흠마흠마흠마야~~~~~ㄴㄴ살리~~~~~`` 
죽는 소리 질러대던
그 어린시절이........
 
 
 
하이구야~! 먼저 들간 아줌만 왜케 안나오는 것이야~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물이 줄줄 흐르고..
ㅎㅎㅎㅎ핫 간지러 듁게따
 
에효~~~~~~ 휴~~~~~`` 
근데 왜 멀쩡한 배가 갑자기 아푸노 말이다
그것이 다 저눔의 퐁퐁이 돌무덤 때문인 것이야..
 
 
집에 오는 길에
아직도 남은 퐁이가 다리를 찹찹하게 해
아침에 갈아입은 속옷 겉옷 다 갈아 입고
웃겨, 욱겨욱겨 정신나간 사람마냥 실실 웃는다
 
목탕이 웃겨
퐁이가 웃겨
ㅎㅎㅎㅎㅎ
 
오늘도 좋은날,
즐건날 되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