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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1

어떤하루...


BY 찔레꽃 2005-06-04

아침에 마당엘 나와보니

우리집 앞 신축  사층 건물에서 우리집 마등으로 크다란

돌맹이들이 떨어져있다.

그 중 한개가 장독 뚜껑위에 떨어져있는것이다

순간 화가난다.

그러면서도 저높은곳에서 떨어졌는데 우째 뚜껑이

깨어지지않았을까?

이상하네 잠시 생각해 보니 장독 담에 떨어졌다가

뚜껑위로 굴렸나보다.

다행이다 그장독엔 우리집 일년치 먹을 된장이 들어있었는데..

공사를 시작하고나서 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어떤날은 철근조각이  떨어져있고

어떤날은 나무토막이 떨어져서 꽃나무가 부려져있고

그래도 이웃간에 좋은마음로 지내자 싶어

암말 하지않았는데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나도 말할줄 안다는것을 보여주어야겠다

내 본능속에 잠재해있는 히스테리기질이 발동을 한다

삼층까지 쉬지않고 오려르니  숨차다

주택에서 살기때문에 삼층까지 오를일이 별로없었는데

혈압지수가 올라간 상태에서 씩씩 거리며 갔던니

아~이고 숨차다............

=아저씨 "

쪼매이 썽난 목소리로 불렸다

=우리집마다에 함분보이소 저래큰 돌맹이가 널찌가꼬(떨어져)

그정도는괜찮습니더

장독위에 널찟는데 장독 안깨진게 천만다행이라예

좀 조심해서해주이소=

=아~예 미안합니다=

그리고 쌕쌕거리며 내려왔는데 우체통에 꼿혀있는 우편물을

꺼내보니 아들아이 학교에서 성적표가나왔다

그런데 펼쳐든 순간

아~~~~~ 조금 진정되려든 내 심장박동이

다시 상승을 한다..

=이눔의 자슥 오기만해바라 이기 공부라꼬 했나=

사실은 공부를 못하는편은 아닌데  내욕심인것같다.

아들이 오기까지는 아직 몟시간이 남았는데

그때까지 내 심장이 계속 팔딱거리며 뛰고있을려나

아니었다

인간은 생각할수있는 지혜가 있지않는가.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우선 먹을것부터 챙겨주자

그리고 조금은 교양있는 엄마인척함시로 애기를 해야지

밥을 먹고있는 아들이 어정쩡거리며 늣장을 부리는것같다 (내눈에는)

난 속으로 짜슥 빨리안묵꼬 와 어정거리노)

마음같아선 소리질려 야단치고싶지만

품위를 읺지말자 위엄있게 낮은 소리로 말해야지

= 아들앉아바라 니성적표 나왔드라

니 점수가 얼마인지알제= 예 짭은 대답

2학년때보다 내렸드라=  예 침묵 ............

=부모가 대신 니인생을 살아줄수는없는기라=

그라께네 니; 인생은 니가 터득해서 살아야한다

부모는 그냥 니들 보호하는 울타리일뿐이다=

=앞으로 좀더 잘해라=  예...........................

머스마 이면서 마음은 여린것같은데 공부를 조금

게을리하는것같다  (독서를좋아함)

하지만 어떠랴 공부를 잘해주면 좋겠지만

저렇게 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 아들이 되어준것에 감사해야지.

 

혈압지수 심장박동 정상,,,,,,,,,,,,,,,,,,,,,,,,

 

날씨도 무지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