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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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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모델처럼 가식의 옷을 걸치고 살진 않았나?


BY 햇살 2005-06-03

늦은 시간이다

모든게 조용하리만큼 사방은 적막감마저 드는 시간이다

잠시 머그잔 가득 커피 타서 입에 머금어 보면서

불빛 반짝이는 가로등을 한없이 내려다 보고 있는 이마음

참으로 슬퍼지기 까지 한다

귓전엔

이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가슴 울리는 노랫가락만 흘러나온다

따라 읖조리면서 눈가엔 이슬만 맺혀온다

이 시간

불꺼진 집이 참으로 많은데 이 시간까지 난 왜 잠들지 못하고

이리 주절주절 내 마음을 다독이고 있는지..............

 

새벽이란 내게 항상 아프게 와 닿는다

새벽~~~~~

내겐 참으로 많이 따사롭게 껴 안을수도 있는 시간인반면에,

가슴 하나가득 고통의 밤 시간이기도 하니깐 말이다

쇼윈도 위에 있는 표정없는 모델처럼,

겉으론 마냥 행복해 보이는 가식의 옷을 걸치고 살고 잇진 않은지

다시 한번 반문해 본다

하루하루 그냥 평범한 일상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면서도 그 한켠엔 스산한 바람이 불고 있음은 왜 일까?

......................................................................................................

 

와인 한잔에

내 슬퍼진 마음 가라앉히면서 홀짝 거리면서 마신다

오늘따라 이 와인을 친구삼고,

음악은 안주삼아

이 기나긴 밤을 헤아릴 까 싶다

가식의 거추장스러운 옷 벗고 진실된 내 마음을 술에 녹여

마시고프다~

행복하지 않으면 않다구

울음이 나면 울음을 쏟고

남의 눈 의식하지말고 이 밤엔 잠들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