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너 저쪽 마을에서 비추이는
불빛을 보면서
우린 그렇게 강둑에 앉아있었다.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웃게 했는지
그 친구와 난 만나면 웃는 애기들만 한것같다
때로는 고독한척
흔들리는 물결을 보면서
심각 한 척도 했어리라,
모든것에 꿈을 걸고 밤마다 꿈울꾸는
그런 나이였기에 세상의 모든것이
아름답게만 보였든 나이였기에
그렇게 우린 점점 성숙한 처녀들이 되어갔다
항상 같이 노니는 우리들을 보고
동네 아지매들은 말했었다
이양은 그릇이 이빨만 빠져도버릴것이고
조양ㅇ은 깨어진 그릇도 붙여쓸것이라고
그런데도 둘이는 잘어울린다고
그 친구는 사교성도 좋았고 애교도 있는
그런 대외적인 성격이었다
반면에 나는 무뚝뚝 그자체였다(지금은 쪼매이 여시로 변해지만)
내 별명은 털치다
말을 걸면 톡톡 잘쏜다고 .
그러는날보고 내 어머니는 여자가 좀
나근나근해야 연애도 하고 그러지 하셧다
아무튼 상반된 성격인데도 친구와 난 잘어울렷다
친구는 나보다 결혼을 4년이나빨리해서
자기자신을 즐기면서 인생을 참 멋있게
사는것처럼 보였다.
나는 혹독한 시집살이 할때
그 친구는 나는 가볼것은 거의 다가보았노라고
했었다그때는 그러는 친구가 조금은 부러운 마음도있었고..
하지만 사람은 각자 가야하는길이있어니
난 여태까지 한치도 이탈함이 없이
그 길을 가고있다.
그렇게 즐겁게 사는것만같던친구가
사업하는 오빠의 부채를 안고 숨어버린지가 2년이다
아직은 그 친구가 세상밖으로 나오기
쉽지않을것같아서 그냥 기다리고만있다
빨리세상으로 나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