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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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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의 눈물.....


BY 햇살 2005-05-28

아들 손을 꼭 잡고 산보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마냥 엄마랑이면 장소를 불분하고 너무도 행복해 하는 울아들

그런 아들의 쉬임없는 재잘거림을 들으면서

이렇게 커서 엄마 말동무가 된 아들이 마냥 사랑스럽다

그렇지만,

그 밤공기에 마음 한켠엔 바람이 불고 있었음을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내 맘에선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 무엇이 슬프기에

하염없는 이슬방울은 나리는가~

요즘들어 마음에선 심히 반란을 일으키는 것만 같다!!!!!!!

갱년기도 아닌데,

벌써부터 마음 한켠이 이리 비어옴을 느끼는게 너무도

슬퍼서 이 글 쓰면서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온다

요즘들어 울보가 되버린 나!!!!!!!!!!

나 자신의 존재는 사라진지 오래고 내 눈엔 남편 자식만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돌아다 보는 밤이다

 

라일락 진향 꽃 내음에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도

마음 한켠에선 심한 외로움의 향내가 난다

지금쯤이면 울 친정집엔 장미덩쿨로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들장미아치가 너무도 멋있을텐데..........

꽃은 피어 있을땐 한없는 화려함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지만,

한잎 한잎 떨어져 가는 그 모습엔 슬픈 모습만 남아 있어라~

내가 유난히도 좋아하는 장미꽃!!!!!!

오늘 이밤은

핏빛으로 물들어있는 흑장미가 너무도 생각이 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