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한지두 제법 시일이 지낫다
그간은 타올을 목에 두르구 빨레 집게료 뒤에 고정시켯는뎀...
타올이 넘 만이 사용되어서 ...
마트에가니 비닐로된 턱받이가 잇더라
그까이거 비닐 조각을 싼게 사천원정도 하네
그까이거 만들믄 그만이지ㅣ
집에와서 궁리를 하다가 보일러실에 두엇던 비료푸대가 생각 낫다
비료 푸대라 함은 정말 내구성이 짱인 비닐 재료가 아닌가
작년에 시댁에서 무우 가져올때 사용한것을 생각 해낸 것이다
무턱데구 짤랏다
아니 그림이 거의 업는곳을 ...
천 턱받이를 대구 잘르긴 햇는뎀
어쩌지 고정시킬 끈도 업구 절단면두 날카롭구...
바이어스를 대려구 천을 찾아보니 마땅치가 않다
고민하다가
그래 .....
예전에 손수건 테두리를 뜨게질 햇엇는뎀
참 예쁘게 해서 갖구 다녓는뎀
그렇게 해야 겟담
실을 찾구...코 바늘을 찾구....얼마간 수선을 핀 끝에 준비가 되엇다
어라
십수년만에 뜨게질을 하니 손이 얼엇다
진도가 넘 나가지 않앗다
더구나
비료푸대는 두겁다
바느질 바늘을 꺼내서 구멍을 내구 그구멍으로 다시 코바늘로 기본 테두리를 하구....
끈과 반달 모양 레이스를 해 나갓다
어제 밤 네시간에 걸친 대 장정이 끝나구.....
아....
드디어 완성햇다
그 누가 비료푸대를 알아 보리요
나중에 울 아톰이 자라더라두 이것만은 기념으로 전해주리아....
오늘 그 비료푸대를 쓰구 울 아톰은 넘 맛잇게 맘마를 먹엇다.....
그턱받이가 비료푸대 인것두 모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