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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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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끓는다며.....어


BY 밤톨냥v 2005-05-17

아이가 내일 수련회를 떠난다.

근데 비가 온다네..

것두 출발 하는날..

바닷가로 수련회 간다던데..

 

'만리포라 내고향'으로..ㅎㅎ

 

레프팅을 한다 했는데

어쩌냐고 궁시렁궁시렁 꽤나 조잘댄다.

 

"괘안어..비오면 더 신나지..좀 추우려나? 아..피끓는 젊음이 있는데 뭔 걱정이여?"

챙겨가는 옷가지를 보니 반팔에 반바지..

행여 감기 걸릴가 염려되어 "긴팔도 챙기지?"

바루 맞받아치네..

"괘안어..피끓는 젊음이 있는데.."

 

그래..

감기가 걸려도 니가 걸리지 내가 걸리냐?

 

아예 소대나시루다 잔뜩 꺼내놓고

"요거이 더 이쁜데...요거 가져가지?"

"엄마..한여름인줄 알어? 게다 비도 온다는데.."

눈길이 사납다..

흐흐흐..

"니 피가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