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내일 수련회를 떠난다.
근데 비가 온다네..
것두 출발 하는날..
바닷가로 수련회 간다던데..
'만리포라 내고향'으로..ㅎㅎ
레프팅을 한다 했는데
어쩌냐고 궁시렁궁시렁 꽤나 조잘댄다.
"괘안어..비오면 더 신나지..좀 추우려나? 아..피끓는 젊음이 있는데 뭔 걱정이여?"
챙겨가는 옷가지를 보니 반팔에 반바지..
행여 감기 걸릴가 염려되어 "긴팔도 챙기지?"
바루 맞받아치네..
"괘안어..피끓는 젊음이 있는데.."
그래..
감기가 걸려도 니가 걸리지 내가 걸리냐?
아예 소대나시루다 잔뜩 꺼내놓고
"요거이 더 이쁜데...요거 가져가지?"
"엄마..한여름인줄 알어? 게다 비도 온다는데.."
눈길이 사납다..
흐흐흐..
"니 피가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