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7

초콜렛의 거짓말


BY 통3 2005-05-16

이번주 내내 이불을 보며 인상을 구기다 웃다 합니다.

우리집 작은토끼 초콜렛이 그 주범인데

본인은 죽어도 아니라 하고 제 오빠에게 떠넘깁니다.

 

어찌나 으시딱딱 시치미를 떼는지 혼내는

제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어떤땐 옆에 있지도 않은 오빠 핑계를 대는데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옵니다.

 

갓난쟁이 아기때부터 물을 그리도 많이 먹더니

4살이된 지금도 있으면 있는대로 다 먹어치웁니다.

 

한데 문제는 엄마인 저는 물을 자주 안먹는 편인데도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인 반면,

초콜렛은 먹으면 먹는데로 5분이고 10분이고

물한컵에 화장실이 두번은 간다는 점입니다.

 

깨어 있을 땐 그래도 금방 숨넘어가는 시늉을 하며

"쉬-쉬"하고 옷내릴 시간도 없이 무조건 저에게

달려옵니다.

 

너무 급하다 보니 제손으로 내리질 못하고

붙잡고 홀딱홀딱 뛰며 난리난리 하죠.

 

시간차로 늦으면 그날은 옷을 몇벌을 버리게 되는지

몰라 저까지 허둥대게 됩니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잘 놀았는지 선생님이 수첩에 적어주신

내용이 혼났다는 내용밖에 없더군여.

 

어린이집에서 옷벗는 숫자가 줄어 방심했더니

집에서 이불을 버려놓는 횟수가 저번주만 3번.

 

아이들 아빠는 많이 먹인다고 난리인데,

다른것도 아니고 체질이 물을 좋아하는 체질인 모양인데

절더러 어쩌라구요.

 

못먹게 하면 난리를 한바탕 치루어야 합니다.

제가 봐도 하루 데리고 있어보면 2리터는 좋게 먹는것

같거든여.

 

잘 뛰고 컨디션 좋은날은 그 정도고, 컨디션 안 좋은날은

1리터.

 

특별히 어디 이상이 있는것은 아닌것 같고 아기때부터

먹던 물 양이 많았던지라 잠자리 들기전만 좀 주의를

하는데 그렇다고 안줄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