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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함 뒤에 한구석은..


BY 유진맘 2005-05-11

언제나 사이좋게 행복하게 살것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어제 언니한테 들었던 싸이 홈피에 방문을하고 그 홈피를 본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남자의 존재.........
남자의 본색...........
할말이 많습니다...
하지만....남편이 있는 내가 그런 말을 한다면...
너무 가식적인것 같습니다.
tv를 시청할때 남편과 드라마를 같이 보지 않겠다고 맹세했었습니다.
그러다 보게된 드라마...
사랑이 절절한 늙은 노부모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남편은 말합니다.
우리도 저렇게 사랑할수 있을까...
저도 장담하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96년 처음만나서.. 지금 2005년을 맞고 있습니다.
많이 싸우고 다투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으면서도 조금씩 의견차이로 다툴때도 있습니다.
아직은 믿음이 있고, 그래도 다투는 것이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만..
그 작은 관심이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그 두려움속에는 나의 늘어나는 몸무게값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너무 늘어난 나의 몸무게가 남편을 힘들게 할수도 있고, 저를 힘들게 할 수 도 있을것입니다.
남편은... 내 몸매유지한다는 이유로 먹일걱정...
난 늘어난 몸에 맞지 않는 옷들을 장롱속에서 꺼내 버리지도 못하는 존심.
사랑은.... 정말 영원할까요........
영원한게 있을까요.....
그렇게 믿고 사는 것만은 아닐까요.....
저는.. 그래도 믿고 싶네요..
내 사랑만은 아니겠지라고.. 정말 바보같죠.
누구나 내 사랑만...이란 생각을 하겠죠.
하지만..그래도 행복합니다.
내가 사랑해서 이룬게 있다면.. 유지니...
내 분신같은 유진이가 옆에있다는거... 그 분신이 남편과 내 앞에 있기에 더 사랑을 키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장식구가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유진이가 없는 옆에 허전할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2층 언니네 아이들과 너무 즐겁게 노느냐...
엄마가 데리러오면 가라고 합니다.
그말이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 저는 내가 계모냐...
그렇게까지 말합니다.
아무래도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만으로 채우지지 않는것이 있나봅니다.
그건 아마도....
또래친구나.. 형제겠죠...
그래서 저는 술이 땡깁니다...
미련하겠지만.. 미련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럴때가 아닌가 쉽네요.
유진이의 외로운 한 부분도 채워주지 못하는 엄마가 미안할뿐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하늘의 뜻을 기달릴뿐입니다.
하늘은 아실껍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