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21일 목요일 맑음(황사) 북한산 칼바위 산성계곡-중성문-보국문-칼바위능선-빨래골매표소 한방쓰는 남정네와 오랫만에 산행이다. 아마 10여일은 지났으리라.. 요즘 동생병상 지키느라 지친 심신을 모처럼 남편과함께 산으로 향한다. 꺼저가는 생명의 불꽃을 놓치않으려고 애쓰는 동생을 바라보면 안스럽고 애처롭다. 산성계곡에 들어서니 시원한 물소리가 장쾌하게 전해지고... 전에 보았던 물웅덩이 도룡용알은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에 알을 낳았다. 오랫만이라 그런가 다리도 무겁고 그렇게 좋아하는 산행인데도 통 즐겁지가않다. 오늘 하루만은 모든것 잊어버리고 자연의 품속에 안기려한다. 중성문을 지나 계류를 따라 오르다 보국문코스로 접어든다. 산성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 칼바위능선에 올라서니 몸도 못가늘정도로 바람은 더욱 거세진다. 능선 한자락에 앉아 사온 김밥을 먹을려니 영 입맛이 없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 먹고 하산하는데 배속이 안좋다. 진달래가 만발한 하산길 복통으로 고생할줄이야 집에 돌아와 병원에서 링겔맞고 오늘도 안좋아 집에서 가료중이다. 북한산 진달래는 8부능선까지 피었더군요 아마 다음주면 정상까지 분홍빛으로 물들일것같다. 이제 날이 더워지니 산행때 김밥은 조심해야겠다(식중독) 칼바위 칼바위능선에서.... 칼바위능선 진달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