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와"
"내 생일 선물로 옷좀 사주세요"
무슨일이람.....
한번도 스스로 옷사달라 말 안하든
녀석이 옷을 사달라니.
아직 사춘기인 나이인데 봄을 타나...
" 야 임마 "
생일 아직 몌칠 남았는데 벌써 무슨선물"
"그래도 미리 사주세요"
"그래 사주께"
이 나이에 옷사달라 보채는 어린 아들이 있는게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학교 마치고 시내에서 만나자"
"예'
기분좋게 학교로 가는아들...
시내에서 만난 아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아들과 모처럼 둘이서 시내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했는데
네 명의 아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헤어져서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아들을 보니
아~~~~~~~
세월이 참빠르구나
내가 저 아들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던가.
이제는 스스로 옷을 고르는 아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어이 아들:
"예"
"우리걸어가자"
시내에서 집에까지 20분에서 25분거리
"야"
니 시계 못보던 거네
아들 지 손목을 보더니 씩웃는다
아직 중학생인데 여자친구랑 둘이서 샀단다
" 니 이번 엄마 선물 꼭 해주야덴다"
비교적 아들과 난 대화에 자유롭다.
부풀어 터질것같은 처녀의 가슴처럼
한 아름 꽃잎을 터트린 벗꽃이
어느새 새 하얀 눈송이가 되어
부는 바람에 휘날리며
땅위에 내려앉은길을 아들과
걸어오니 세상의 모든것이
이뿌지 않는 마음일까?
걷고있는 우리 곁을 지나가는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는 사람이있다면
참 다정 스런 엄마와 아들이라 생각했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