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는 집에서 엄마가 샤워하고 옷을 벗고 집안을 다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8

아들과데이트


BY 찔레꽃 2005-04-16

엄마 !

'와"

"내 생일 선물로 옷좀 사주세요"

무슨일이람.....

한번도 스스로 옷사달라 말 안하든

녀석이 옷을 사달라니.

아직 사춘기인 나이인데  봄을 타나...

" 야 임마 "

생일 아직 몌칠 남았는데 벌써 무슨선물"

"그래도 미리 사주세요"

"그래 사주께"

이 나이에 옷사달라  보채는 어린 아들이 있는게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학교 마치고 시내에서 만나자"

"예'

기분좋게 학교로 가는아들...

시내에서 만난 아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아들과 모처럼 둘이서 시내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했는데

네 명의 아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헤어져서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아들을 보니

아~~~~~~~

세월이 참빠르구나

내가 저 아들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던가.

이제는 스스로 옷을 고르는 아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어이 아들:

"예"

"우리걸어가자"

시내에서 집에까지 20분에서 25분거리

"야"

니 시계 못보던 거네

아들  지 손목을 보더니 씩웃는다

아직 중학생인데 여자친구랑 둘이서 샀단다

" 니 이번 엄마 선물 꼭 해주야덴다"

비교적 아들과 난 대화에 자유롭다.

부풀어 터질것같은 처녀의 가슴처럼

한 아름 꽃잎을 터트린 벗꽃이

어느새 새 하얀 눈송이가 되어

부는 바람에 휘날리며

땅위에 내려앉은길을 아들과

걸어오니 세상의 모든것이

이뿌지 않는 마음일까?

걷고있는 우리 곁을 지나가는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는 사람이있다면

참 다정 스런 엄마와 아들이라 생각했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