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뒹굴며 TV 보고 잠자고 먹고 하면서 보냈다.
저녁 무렵에 설겆이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렸다.
그리고는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 할 옷들을 보냈다.
그리고 장농을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TV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이를 보고
이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내일 선원에서 성지 순례를 간단다.
갈까 말까 망서려진다.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데 가보고 싶긴한데 가까운 사람도 없고
노보살님들이 많이 가신다고 한다.
자꾸 망서려진다.
아들애는 어떻하고?
아침 7;30분까지 북문 쪽으로 오라고 한다.
바람도 한번 쉬고 봄나들이를 가고 싶지만
마음맞는 친구도 없고 서먹 서먹 할것 같아
안가는게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친구를 새로 사귀기도 힘들고 내쪽에서 먼저
다가가기도 싫다.
친구가 좋아야 경치도 더욱 좋아지는데........
좋은 친구가 있으면 만사 제쳐두고 따라나설텐데....
점점 마음이 옹졸해지고 만사가 귀찮아 지면서도
외로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