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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0

핸드폰


BY 서른셋 2005-04-11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휴대폰,

손에 들고 다닌다고 핸드폰,

조그맣다고 셀룰러폰, 셀폰,

 

이 핸드폰은 이름도 많지만, 하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연애의 필수품이라... 결혼하기 전, 세대에 맞지 않게 삐삐하나 없었던 저도

핸드폰을 하나 장만하게되었고, 둘 다 핸드폰 요금이 몇 십만원쯤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들도 참 전화 많이 하나봅니다. 속은 쓰리지만... 십만원쯤 되는 요금을 몇달째

바로 제가 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야겠지요...^^

 

그 핸드폰은 할 줄 아는 것도 많더군요.

혹시 아시는지... 특정번호는 다르게 표시해 주기도 하고...

비밀 문자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받고 싶지 않은 전화는 벨소리도 따로 지정해 줄 수도 있고...

(제 번호만 특별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어쩐지 나만 연락안될때 있더라니...)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연애의 필수품은....

그 사랑을 눈치 채게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1.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로 간다.

(요즘 핸드폰은 MP3 기능도 한다니까... 물론 볼일 보면서 음악들을 수도 있겠지)

2. 핸드폰 요금이 많아진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결재도 많이하니까... 모네타라던가..? 뭐라던가...?)

3. 귀가 후 핸드폰이 따뜻하다.

(핸드폰이니까 손에 꼭 쥐고 있었나보다.)

4. 술마시다 배터리 나간날은 문자 못지운다.

(자갸~~ 보고싶어... 요즘은 광고문자도 많이 온다니까...그녀는 밤에 아르바이트까지 하나보다.)

5. 그래서 확인해보면 한 번호가 하루 열두번도 더 찍혀있다.

(물어보면 업무상 전화를 가지고... 나는야 '의부증으로 미친년'되는거지...)

6. 그러더니 이젠 머리맡에 두고 잔다.

(알람기능도 되니까... 출근시간 늦을까봐...그러겠지...)

 

얼마전 장만한 제 핸드폰도 여러가지 일을 한답니다.

아이 사진도 찍어서 올려놓고... 남편에게 사진을 보냅니다.

가능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그 메시지가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참, 극장표 예매도 되더라구요...

아직도 많은 기능들을 열심히 탐구해볼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