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쩌면 이리도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불과 한달전만해도 그렇게 이쁘고 귀엽게만 보이던 연예하는 닭살 남녀들이...
지금은 무슨 죄를 짓는 사람들처럼 보이고... 지금은 저렇지.........
그러다 문득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증거야'
혼자 중얼거립니다.
항상 웃는 얼굴이어서 좋다는 사람들에게...
전 지금도 웃고는 있는데도... 왜 그렇게 힘들어 보이냐는 말을 듣습니다.
사람들의 눈은 속일수 없나봅니다.
많은 아줌마(?)들의 글을 읽으며... 참 예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뚤어져 있던 눈이....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나도 모르게 예쁜 눈으로 바뀌고...
마음이 예뻐지면서... 입모양을 예쁘게 만듭니다.
결혼해서 7년동안 남편을 그리 예쁜 눈으로 봐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랑 잘 놀아주지도 않고, 집안일은 나몰라라,
나한텐 관심도 없고, 철도 덜 든 저에게 그저 수퍼우먼이기를 바랬던 남편.
그저 취해서 들어오지 않으면, 자고, 모두 잠들고 나면 일어나서 텔레비젼을 보는 남편.
도저히 예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아무것도 해주기 싫었습니다.
밥먹는 모습 조차 예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박을 터뜨린 지금은...
늦게 들어와도, 집에서 잠만자도,
그저 마음만 저와 제 아이에게 있으면 예쁠 것 같습니다.
만약... 만약이란 말은 하기 싫습니다.
이제... 남편이 돌아오면...
예쁜 눈으로 남편을 봐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여행다녀온 남편을 맞아주듯이... 예쁜 눈으로 반가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일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럴 때면, 비뚤어진 눈이 되어...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비뚤어진 말이 튀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또... 아줌마들의 예쁜 글을 다시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