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유전자가 다 밝혀진 포스트 게놈시대에...
인류가 해야할 일은 어떤 유전자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백혈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어떤 유전자의 변이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우울증에 잘 걸리는 사람은 어떤 유전자의 이상이 있어서 그런지...
같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어도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자살을 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어떤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비만이 되기 쉽고 당뇨에 걸리기 쉽고...
그래서 그런 유전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조심하고 관리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유전자를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한 사람만 보고 살 수 없는 사람은 어떤 유전자의 이상이 있는건지...
같이 한눈을 팔아도 어떤 유전자가 저절로 그만두게 하기도 하고
아님 평생을 그러고 살기도 하고 하는건 무슨 유전자 때문인지...
연구해 볼 가치가 있을까요?
분석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결혼하기 전에 미리 검사해서 조기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어떨까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유전인자의 영향은 반드시 환경적인 요인들과 상호작용해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맘껏 교태를 떨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