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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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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갈때면...


BY 너구리맘 2005-04-03

시댁이 무지(?) 가까운 편이다.

작은 시내에서 끝과 끝이지만 그래도 택시타면 10.000원돈 조금 더 나올정도일까.

이렇게 가까워도 맘은 항상 타인과 같다

워낙 성격이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잘엮지 않아서 인지..

시댁식구들도 여전히 타인같다. 결혼 7년차가 되도록 ..

시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게 다가 아닌거 같다.

워낙에 얘교도 부릴줄 모르고 하지만, 그래도 서로 크게 목소리 날정도로 굴지도 않고..

그저 그렇게 무슨 날되면 한번 갔다오고 말지 한다.

 

오늘도 그랬다.

어머님 생신이었다. 형님이 회를 사오셨다. 난 오만원을 형님께 드렸다

서로 여유있는 사정이 아니어서 합쳐서 장을 보자고 저번저번 부터 그렇게 하자고 했었었다.

근데 어머니은 정확히 알수없는 이유로 조금 심기가 불편해보였다.

형님쪽에 손을 들어주기도 그렇다고 어머님손을 들어들어주기도 ....

둘다 싫다 .  두분다 내가 알고 있는 기초적인 상식에 조금씩 어긋나게 사시는 방식이다.

때문에  내맘을 속이면서 까지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넘겨야 하나 하고  항상  피곤하다.

친가족도 맘을 터놓지 않으면 남과 다름없는데... 시댁같은 어려운 남과는 더더욱 힘들다

그래도 타고난 성격상 큰소리 나는 거 싫어해서.. 그냥저냥 지내고는 있는데  그래도 항상

아쉽고.. 또 아쉽다. 이렇게 밖에 서로들 지낼수없는건지....

더이상 어떤 방법이 없는지 ..

다음 무슨 날에는 뭔가 다른 방법으로 모임을 진행시켜봐야 할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