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곱시...
울집 친구 아저씨 발걸음도 무겁게
생존의 경쟁터로 출근을 하고 아들녀석은 2박 3일 수련회 가고
엄니하고 아침밥을 먹기에는 이른시간
그래서 어정쩡 거리다
안방문을 열고
"어머이 아침잡수로 나오이소"
"오냐"
그리고 식탇에 마주앉아 밥을 먹습니다
뭐 반찬이야 별로지만 그러면서 대화를 합니다
"시어머니=회장아들이 41살인데
직장도 움고 장개도 몬갓단다
"며느리=직장도 없는데 누가 시집올라 쿰니꺼?
시엄니=그래말이다"
그러면서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해가 저물고 저녁밥을 먹어면서
"시어머니 경노당에서 전야제 구경을 간단다 현철이보로"
(군항제 전야제를 말함)
가시고 싶은가 해서 모시고 갔는데
근데 사실 엄니 속셈은 그게아니었습니다
차고 계시는 시계가 고장이났는데 돈이 한푼 없어 몬고친다고
들먹입니다
나는 비상금 없는데 울엄니 비상금 있습니다
난 울시엄니 비상금 바라지도 않지마ㄴ쓰일대를 짐작합니다
싸구려를 사시겠다 하지만 아들이 그러겠습니까/충분히 당신께서 살수있는데은근히 사달라는 뜻으로 말하십니다
비싼옷은 아니지만 옷도사드리고 신발도 사고 팬티까지 내가 사드립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사드려야지
5만원짜리 시계를 사드렸습니다솔직히 난 그러는 시엄니가 좀 섭섭합니다
지난달 부터 용돈을 인상하시기에 10만원씩 드립니다
필요한것은 자식에게 압력을 줍니다
용돈은 당신 쌈지 돈을 만드시고...
난 대학생도 있고 중학생도 있고......
아무튼 시계를 사드렸으니 경노당에가셔서 자랑을 할겁니다
자식들에 무언가를 받으면 경노당에서 자랑을 하는게
뿌듯한 모양ㅇ입니다
내 한쪽 마음 접어두고 다른 한쪽 마음으로
그러는 시엄니를 이해하려합니다(훗날 내모습인가해서)
내게 한 부분인것같은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에게 푸념을 합니다
그러면 친구는 내 마음을 이해합니다
아마 그친구도 아컴에 들어와 이글를 볼것입니다
내 푸념을 들어 주는 친구가 무~~~~~~~~~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