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8일 월요일 안개 (도봉산 여성봉 오봉)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산내들 물안개(5명) 올림픽부대-여성봉-오봉-송추폭포-송추매표소 산행기점인 올림픽부대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다. 얼마 오르지않아 시작되는 안개속은 오를수록 더 심하게 펼처진다. 바람을 타고 암봉사이를 흐르는 안개구름, 심해의 깊은 터널을 빠져드는 느낌이다. 10m터 앞도 분간이 안되는 등로, 안개속의 여인들이 신비감마져든다. 조망이 제로라 안보이지만 그런대로 이런느낌도 좋은것같다. 여성봉에서 늘 보이던 오봉도 전혀보이질않고,오봉에 올라 바로 옆에있는 암봉도 보이질 않는다. 오봉정상에서 안개구름을 바라보며 느긋한 점심을 즐긴다. 안개면 어떻고 비가 오면 어떠랴.. 이렇게 산정에 드는것으로 행복인것을.... 송추계곡으로 하산하며 눈이 녹아 들어난 낙엽길이 마치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봄이 저많치 왔음을 알린다. 아직 송추폭포는 얼어있지만.... 계곡에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노오란 생강나무가 물이 잔뜩올라 곧 피어날태세다. 아무리추워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온산하가 꽃으로 물들때면 우리 여인들의 마음에도 봄은 오리라. 특히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는 이 코스 꽃이 만개하면 다시오리라 송추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음을 기약하며....산행을 시작하며 ...올림픽부대 철조망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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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봉
안개속...
오봉 오름길
오봉에서 옆의 암봉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오봉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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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가을을 연상시키는 낙엽길
하산길에 잠시 안개사이로 보이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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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