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와 비교적 대화가 많은 편입니다.
학교친구얘기, 미프로 농구얘기, 케이-원얘기, 등등,
그때 그때, 아이들 관심사를 가지고 이야길 한다 생각하면 될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요즘 애들 아는데로 잘 알아서가 아니라,
아이가 재밌어하면, 저건 뭐니? 저 선순 누군데? 그럼 아이는 어떻구, 저떻구,
내수준에 맞게 열심히 설명을 해 줍니다.
요즈음은 아이가 학교에서 너무 늦게오는 관계로, 긴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는데, 그제, 토요일저녁엔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아인, 나를 닮아 몸치인지, 스포츠는 좋아하는데, 하는것 보면, 참 많이도
어설픕니다.
거기에 대해 친구에게, 우리애말마따나, 존심상하는 일을 당했던 모양입니다.
해서, 한번은 속으로, 이렇게 맘을 먹었답니다.
농구를 하면서, 내가 오늘 골을 못넣을 망정, 너도 못넣겠끔, 널 마크하는게
목표다 하고, 죽기살기로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 내가 막았지뭐, 개새끼!
ㅎㅎㅎㅎ, 근데? 욕은 왜 해? ------------ 엄마! 내가 얼마나 열 받았었는 줄 알아?
난, 우리 아이가 이런면이 있는줄은 사실 몰랐습니다.
욕한건, 쫌 그렇지만, 오기가 맘에 들더라구요.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는데도, 맘대로 다른 애들처럼 안되는 답답함, 애들에
야유, 저보구 별명을 무득점이라 했다는 이야기, 농구를 환상적으로 잘하는
친구에게, 방법을 물어보았다는 이야기.
또 중학교 1학년때는 아이생일날, 친구들을 오라 했습니다.
여러아이들이 왔는데, 제가 물었죠, 얘들아! ***(우리애) 어떠니? 착하지?
사이좋게 자알 지내줘 알았지? 했더니,
한녀석이 이러는겁니다.
착하긴 한데요, 너무 주관이 없는거 같아요.
! ! ! ! ! ! ! ! ! ! ! ! 아, 저 무지하게 쇼크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그러는데, 고맙게도 딴 녀석이 이렇게 이야길 해 주는겁니다.
그래도요, 아줌마, 착하며는 무엇이든 다 되지 않나요?
아-, 고마운 녀석.
근데, 우리아이가 이말이 가슴에 콱 박혔던 모양입니다.
그제, 이얘기도 하는겁니다.
엄마, 내가 고등학교, 선택할때, 애들땜에 흔들리는데, 걔가 한말이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처음 생각대로 썼다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그외에, 나와애아빠도 잘아는 A 라는 친구때문에 힘들었던 이야기,
그A 라는 친구는 널위해 도움이 안되니 가까이 하지 말라는
위에 농구 딴지건 친구에대해 고맙다는 이야기,
그래도, 그A 라는 아이가 날 쫌많이 힘들게 했지만, 걔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하지만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은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등,
좀체 내가 생각지 못한 몰랐던 말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가끔, 우리 부부는 쟨 생각이나, 걱정은 하긴하나? 했는데, 그건 정말 아이에
대해 너무 위험한 생각이었음을 확인한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린 아니라고 하지만, 아인 즈이아빠가 저에게 무언지 모를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큰 부담을 갖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다시한번 절대 아빠는 그렇지않으니, 부담 갖지말라 했지만, 아이의 아빠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은 쉽게 옅어질것같지 않습니다.
아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도 나름대로 자기의 고민을 생각하며 지낸다는 것을 안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