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우리 네식구는 모두들 바쁘답니다.
고3딸 고1아들 매일 남편이 등교를 시키며 출근을
합니다.
어느날 출근을 하기위해 열심히 세수를 하든저는
야무진 손가락으로 코구멍을찔러 붉은피가
세면대에 주루룩.
물위에 번진피는 좀 많아 보였습니다.
갑자기 장난기 발동.
나
"은진아빠 여기좀와봐!"
남편
"왜."
화장실을 들여다보던 남편 깜작놀라며 코피를
닦아주며 어쩔줄 모릅니다.
일단 급한대로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회사에서
다시만난(?) 남편.
점심시간 직원들 점심을 차려주자 .
남편이 저보고 차에 타라네요.
왜냐고 자꾸만 물어도 말없이 저를 차에 태우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립니다.
도착한곳은..ㅎㅎ
토종닭집.
세상에 참고로 저히남편 육류 생선류 전혀 못먹습니다.
커다란 토종닭한마리를 시켜놓고 자꾸만 어서
먹으랍니다.
기막혀 !!!!
겨우 닭다리 하나 뜯어먹고 돌아오는길
그래도 남편 사랑먹고 배부릅니다.
남편
"미안해!내가 너무 무심했지?."
나
"!!!!!!!!!!"
옆눈으로 남편 얼굴을 살짝보니 얼굴이 굳어 있습니다.
ㅋㅋㅋㅋ
감기한번 앓지않던 제가 코피를 쏟았으니 얼마나 걱정이
됐겠습니까.
그날밤 집에선 리모콘 게임만하는 우리남편 가만히
누워있어!내가 다할께.
깨소금 맛을아시나요?
저는 코피흘리는 연약한 여자랍니다.
고백을 조금더 미뤄도 괜찮겠죠?
남편이 불쌍하긴 하지만 저도 쪼매 어리광좀 부려볼라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