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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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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릴적 고향 무릉도원)


BY 개나리 2005-03-14

나의 고향은   두메산골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글짓기 상을 받을때 나의고향           무릉도원이란 글을쓴  그런 고향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전깃불이 들어왔다      그전까지만 해도  호롱불에 불을켜고 밤이면 학교 숙제한다고 호롱불켜고 숙제하면서 졸다가     집에 발틀이 안방에 있는데 그밑에 호롱불이 가까이 있아서 태운 자욱이   아직도 남아있어 친정집에 가면 나의 어릴적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곤한다                  그리고 전기가 없으니 지금처럼 텔레비젼도 없고 컴퓨터는 말할 나위도 없다  물론 학원은 말할나위도  없고요   아에 그런게 있는지 조차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 엿지 요 그러니 집에오면   여름엔   당연히 들로 직행 해야죠  부모님 밭일하시는거   도와드리고 그래서   사골서 씨뿌리고  수확하는거는  다알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울 엄마는   내가 막내라   최고로 일 안했다고 하십니니다   하지만 나는 너무 힘들엇어요   정말이지   고추따기는 정말 죽기보다 싫었어요   한여름뙤약볕에   고추따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 아실거예요    정말 그거 말로 표현 못해요   그러나 한참따고 나면   위에 밭에 심어놓은  토마토 참외 수박 을 따먹으며

  시름을 달래고    해질녁에 집으로 돌아와    몇십년은 된 라디오를 켜며 가마솥에  미리쪄놓은  보리쌀과   몇줌의   쌀로 밥을 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어린이 방송을  듣습니다         그때는   전설의 고향이라며   성우가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며 들려주던  그이야기들을 들으며 꿈을꾸었답니다     벌써 30년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친정에 갈때면 그런 아련한 추억들이 떠올라 혼자 웃곤한답니다      정말 나의 고향은  무릉 도원입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