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고인이 되신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 소중히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한번도 사용 하지 않은 것같은 모습으로 아직도 고운 악어 가죽백, 밍크털 쇼올,
구슬백, 맑고 투명한 하늘색 양산 , 앙증스런 시계였다.
살아 생전 늘 자랑만 하던 물건 들이 이젠 주인의 품을 떠났다,
내가 과연 그 소중한 물건을 엄마처럼 고이 간직할수 있을 런지......
그런데 지금 들어도 손색이없을 정도로 너무예뻐서 탐이난다.
함참을 들여다 보고있는데, 마치 아버지와 엄마의 사랑스런 대화가 들리는듯하다.
오래전에 먼저 떠나신 아버지까지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들이 하얀 미소를 번지게한다.
이젠 내곁을 모두떠나시고 없지만 남아있는 선물들 덕분에 다시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들여다 볼수있었다.
지금의 나는 남편으로 부터 얼마나 소중한 선물을 받았을까?
소중한 선물이었을지도 모를 선물들을 나는 그져 무심히 썼다, 이다음에 우리 애들도 우리가 없을때 우리를 추억할수있게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간직하고 추억으로 기록 해랴겠다,
근데 남편에게서 지금까지 보물스럽게 간직할만한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전혀 없다.
앞으로 주려나?
예물도 가짜고 , 남겨놓을만한 건더기가 없었다, 생일 케잌이 선물이라면 , 보관방법이 없고, 가장 비싼 선물은 무스탕 하나인데 싫어지려고 한다,
우리들의 부모님들처럼 아직은 응근한 사랑의 참맛을 몰라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