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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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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입장에 서지 못하는 걸까? --라라님의 글을 읽고


BY 아리 2005-02-18

답글이 길어질 듯해서 ...(죄송 )

 

라라님의 글을 읽으면

 

속으로 어쩜 이리도 글을 잘쓰실까

 

깔끔하면서 군더더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 글 안에

 

보일 건 제대로 다 제자리를 꽉 채우고 서 있는 느낌이 ..

 

햐 바로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늘 ..내 가슴을 치고 답답하고 화가 나서 ...@#$@%

 

내가 남의 일에 흥분해서 무엇하랴 하는 생각이지만 ...

 

아니 그@를 언니나 ..새올캐라고 부르는 분들 왜 그렇게 남의 입장에 서지 못하는 걸까요

 

아니 ..그@분 입장에 잘 서 있으신 건가 ..

 

분명히 뭔가 제대로 서 있지 않은 비뚤어진 맘을 가진게 분명해요 ..

 

얼마전 가족 모임에서

 

우리 올케 언니가 오빠가 미워서 바로 앞에 놓은 커피잔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큰언니가 내게 전화를 했다 ..

 

올케 언니말로는

 

심한 몸살로 오빠에게 어깨좀 주물러 달라고

 

부탁을 하였더니 처삼촌 벌초하듯 건성으로 두번 손을 대더니

 

슬그머니 자리를 뜨고

 

그 몸살로 한밤중에

 

목이 타는 듯 해서 냉장고에 쥬스좀 한 잔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하니

 

대번에

 

"가져다 먹어 ..."

 

하면서 외면을 하더란 것이다

 

얼마나 미웠던지 ...

 

가족 모임에 와서 앞에 놓은 커피잔도 주지 않은 것이다 ..

 

그와중에 큰언니에게 하소연을 하는데

 

우리 큰언니

 

"뭐 그까짓??!! 일 가지고 언니.."

 

하면서 오빠 편을 들더라는 것이다

 

우리 올케가 같이 늙어가면서 그러는 거 아니라고 내게 하소연을 한다 ...

 

큰언니에게 그까짓꺼 새언니 편좀 들어주지 그랬냐고 하니..

 

울 언니 왈

 

"얘는 ..내가 누구니 시누이 아니니 ..시누이 시동생 앞에서 제 남편 욕하면 좋은 줄아니 .

 

나는 영원한 오빠 편이야 .."

 

하고딱 짤라 내가 큰언니 편을 안들어준다고 도리어 화를 낸다

 

아하 ......

 

제가 우리 올케한테 그랬습니다 ..

 

"언니가 이해하셔요 제가 있었으면 당연히 새언니 편들어줬지요 .. 큰언니는 언니의 백배 그 이상으로 남편에게 시집살이 당하고 살아서 여유를 잃어버렸어요 ..."

 

"그래요 ..고모 제가 그동안 늘 일하는 사람을 부리고 살아서 오빠 버릇을 잘못들였죠 뭐 "

 

나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는

 

상당한 여유와 인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의식이 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옛속담처럼

 

제 배가 부르고 제 마음이 불러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에거거 ..

 

거 남의 입장 좀 헤아리고 편좀 들어주면 뭐가 어떻다고 ..

 

아드님 이야기는 순간 기특하고 고맙지만...

 

뭔지 모르게 요즘 세태를 반영할때

 

기대가치는 조금 낮은 듯 하다는 저의 솔직한 얘기를 전합니다 --물론 잘 아시겠지만

 

(물론 예외가 있긴 하지만 ...^^*하긴 아드님이 보통 분은 아니신 것 같긴 한데 --남다른 배려와 사랑 같은 것이 ..--죄송 이건 염려의 뜻이지 아드님을 못믿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자신도 김치냉장고에 김치를 잔뜩 놔두고

 

큰아들이 좋아하는 겉절이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돼지고기 보쌈이 먹고 싶다네요^^;;;

 

무엇보다 ..나 자신 라라님 자신이 중요하지요

 

필수는 건강이고요 ^^*

 

라라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