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대형마트 의무휴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3

벌써 건망증인가?


BY 찔레꽃 2005-02-17

"어'

없다....

분면 내 손안에 쥐고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져 버렸다

"오데갔노"

"귀신 곡할 노릇이네"

이리저리 눈을 돌려 찿아본다

그래도 없다

조금전 까지 손에 쥐고 싱크대도 닦고

식탁도 닦고 했는데

쥐고 있던 행주가 없어져 버렸다

 

"누구 내 행주 못봣소"

그러나 집안에는 나말고 아무도 없다

남편 퇴근 시간은 다되어가고

밥상은 차려 놓아야 하는데

없는 행주 찿고 있을수만은 없어

새 행주를 꺼내어쓰고

저녁밥을 먹기위해 식탁에 앉았는데

아들녀석이 얼음을 꺼내려 냉동실 문을 열고 하는말이

"엄마행주가 왜 냉동실에 잇어요"

한다

"행주가 와 냉동실에 있노?'

오이려 내가 아들에게묻는다

" 아들 내가 어떻게 알아요"

그때사 아차 한다

"어머나 세상에"

아까 그렇게 찿던 행주가 냉동실에 있었단 말인가

귀가 찿노릇이다

84세인 시어머님도 정신이 멀쩡하신데

내가 벌써 건망증이란 말인가?

옆에 있던 남편

"당신 정신을 오데다 두고있노"

난 속으로 말한다

"흥 오데두기는 내안에 있지"

여자가 챙겨야 할일이 어디 한두가지안가

깜박 정신이 없을수도있지....

 

시 어머님 혀를 껄껄 차시며 나가신다

 

아~~~~~~~~~

내가 벌써 건망증이 시작되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