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아들을 어떻게 이렇게 키워놓으셨어요?
어떻게 이런사람을 장가 보낼 생각을 하셨어요 ?
누구 고생 시킬려고 작정 하셨어요?
멀쩡한 여자하나 잡겟단 생각은 안하셨어요?
어머니가 저 데려 오면서 친정에 논떼기를 떼 줬어요 밭떼기를 떼줬어요?
제가 여기 팔려왔어요?
저 이집 종으로 온거 아니예요 집 식구들 뒷치닥거리 하러 온거 아니란 말이예요.
아버지가 교육자라서 자식 교육은 잘 하셨을거라는 친정부모님의 믿음은 어떻게 설명 하실거예요?
자식을 낳아 놓고 감당 못해서 장가 만 보내면 다되는줄 알았어요?
며느리가 쓰기좋은 로봇하나 들여 놓은것 같으세요?
며느리 하나 들여놓고 무거운 짐 다 떠맡겨도 된다고 생각 하세요?(설명:결혼과 동시에 시동생 셋을 장가 갈때까지 떠 맡았슴ㅎㅎ)
앞으로 우리나라 법도 바껴야 돼 장가갈때는 자격증 심사를 거쳐야 장가 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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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렇게 막 대들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
세상에 안계셔서.....
그런데...그 시어머니 가 눈앞에 아련히 밟힌다.
조그만 꼬투리에 다섯 장정을 ...당신 자식이어도 감당 하긴 힘드셨으리라...
시골 갈때마다 바리바리 참깨랑 고추가루랑 곶감이랑....싸주시던 그 거친 손이 자꾸만 눈앞을 흐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