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 집에 식구가 하나 왔다.
그토록 바래고 희망하든 일이 오늘에야 성사되고 환호의 소리들을 질렀다.
아니 확실히 말하지면 어제다.
우리 집에도 드디어 애완견이 생긴것.
아이들이 언제 부터 확수 고대하든일이 어제 발렌타인데이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울 딸이 다니는 교회에 대학생 오빠야가 키우라고 준다 햐였대서 ....
그래서 데리고 오면 모든것은 아이들 둘이서 책임지고 키우기로 하고
난 손 끝도 알랑 안한다 맹세 또 맹세를 하고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그래서 그 이름도 발렌타이날에 걸맞는 쵸코로 이름을 붙여 주었다.
처음 볼때는 애완견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지저분하고 저렇게 못 생긴게 있나 싶을 정도로 보는 순간 후회가 막심하였지만
이왕 데려 온것 키우기로 하고 기본 검사 부터하니 그래도 병은 없다 하여 기본 예방 접종만 하고 필요한 몇가지 살림 살이를 장만 하니 자그마치 돈이 211600원이 홀라당 날아 가버린다.
아이고 이럴줄 알았으면 안 데려 오는긴데.........
울 신랑도 얼굴에 인상이 굳어지는게 영 판단 착오 한것이 눈에 훤하여라.
하지만 일단은 병이 없다 하니 천만 다행이다.
난 속으로 그래도 니가 우리집 식구가 되려고 하는가 부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이쁘게 미용하고 털 까지 깨끗하게 밀고 옷 까지 입히니 완전 핑크 쵸코!
울 딸래미 여동생이 하나 생긴것이다.
우와 넘 이쁘다 넘 귀엽다.
우야믄 이리 감촉도 좋노!
빨간 집을 장만 하고 이쁜 쿠션도 깔아 주니 넘 좋은가 지도 거기서 머리 폭 부비대며 큰 눈을 감빡인다.
쵸코야 부디 잘 커야 된다 알았제?
근데 당장 문제가 대소변을 가려야 하는데 영 아니다.우야믄 좋노?
병원에서 시키는 데로 해도 잘 안된다
하기야 이제 시작인디 벌써 부터 잘 하믄 니가 개가? 사람이지/
아니 사람도 3개월 되서는 누버서만 사는데.....내가 넘 욕심이 과 했던 게지.
자꾸 보니 이뻐 죽겠다.
목이 길어서 사슴 같다고도 하고...
개 별루 안 좋아 하는 울 남편도 이쁜 가 부다.
어제게 부터 자꾸 쵸코야 쵸코야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오늘은 멀리 지방에 가면서도 전화가 왔다
쵸코 잘 있나 하믄서...
아이구 이쁜 내 새끼!
쵸코야 내가 너 마니 이뻐해 줄께.
부디 우리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자.알았제?
........담에 이쁜 쵸코 사진 올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