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광고가 나돌던 "박강성" 자선콘서트가 오늘
저녁에 있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처음으로 한국인이 사용한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4층으로1,500명이 들어갈수 있는 홀과
파킹장이 넓어 편리한 곳이였다.
이번 콘스트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모금으로 씌여지는 목적으로
어느 교회의 적은 그룹에서 개최하였는데 목적이 좋은 만큼 많은
후원자들과 그리고 거의 자리가 다 차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박강성", 데뷔한지 26년이 되었다 하니 우리가 한국을
떠난뒤여서 당연히 알리없고 또 노래가 흔히 들어본적이 없는
따라하기 어려운 곡이였던것 같다.
50대로 들어선 우리의 나이가 이제 적당히 많은 것일게다.
지난번 남궁옥분과 최백호등의 가수들이 와서 "때빼고 광내고"
란 제목으로 공연이 있었는데 그때는 적당히 아는 노래들이 있어
따라 부를수 있어 더한 향수를 느끼기도 하였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즐겨 듣던 노래는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 최은옥등의
노래들이니 우리 세대의 곡들은 아마도 조금 조용한 곡들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통기타 가수로는 양희은과 그리고 박인희의 곡들도
즐겨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난다.
노래는 모르지만 너무나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매혹되어 눈을
띨수가 없었다. 혼자 무대에 서서 이미 녹음된 반주에 맞추어
본인 말대로 자신은 정말 열심히 온몸으로 부른다고 하였다.
또한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기쁨 마음으로 기꺼히 먼 이곳까지
와서 콘스트를 열어준 헌신적인 열성에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 부른 노래중에 "딜라일라"와 신청곡으로 "가시나무 새"
를 들을수 있어 좋았다.
딜라일라를 부를때는 조영남씨를 생각케 되었고
"가시나무 새"는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듣게 되었는데
가사가 너무 좋아 예쁜 종이에다 타이핑하여 친구들 한테
보내기도 하였다.
"내안에 내가 너무 많아" 아무 것도 받아 들일수 없다는,
계속 그곡의 가사를 음미하며 쓸데없는 것들로 가득찬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있었고 앞으로는 뭔가를 받아들일수
있게 더 많이 마음을 비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지만...
박강성씨의 처음 데뷔시절엔 그분은 자신을 위하여 노래들
불렀는데 인기가 없어 한때는 절망에 빠져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낸적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어느 여자분의 "남을 위하여 불러보라"는 말에 의하여
다시 희망을 갖고 다시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남을 위하여 하는 일, 그것은 정녕 자신을 사랑하는 자만이
할수 있는 것이아닐까?
자신을 사랑할수 없는 사람이 어찌 이웃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한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까?
간간히 코믹한 말들과 함께 한국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고 오래 만나지 못하였는 분들을 만날수 있어 즐거웠던 밤.
건강히 더 좋은 노래를 불러 많은 사람들의 기쁨이 될수 있는
귀한 가수 "박강성"씨가 되길 축복하여 주고 싶다.
이 밤 엷은 소리와 함께 또 다른 계절을 재촉하려는지
비가 내리고 있다. 더위를 잠재워주는 촉촉한 단비가..